새벽에 울리는 불길한 전화 2014년 6월 5일 목요일 오늘 새벽 12시가 넘어 아직도 귀가 하지 않은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지금 위독하시대 .아침 비행기로 한국에 가야 하니까 준비하고 있어"한다. 자다 말고 일어나 한국에 계신 윗동서와 카톡을 주고 받았다. 아침 일찍 어머니랑 매실 따.. 한국에서 2014.06.14
초등 친구들을 만나서...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친구 화영을 휴스턴에서 만나면서 내게도 많은 초등학교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나 내성적이었던 나는 초등 시절 내내 친구가 없었고, 하루에 한마디도 안 하고 집에 돌아오는 날들이 허다했다. 학교 외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논 기억도 없고 친구들과 수.. 한국에서 2012.06.20
드라마 보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보성녹차밭 그리고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 2012년 6월 16일, 17일 막내 여동생 가족과 보성의 한 펜션에서 하룻밤을 머물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예약한 펜션은 정원과 실내 조경이 아주 환상적이었다. 야자수 나무들이 우뚝 서 있고 잘 깎은 잔디밭엔 장미 꽃들이 피어 너울거리고, 그 앞엔 남해 바다가 한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야.. 한국에서 2012.06.16
작은 여동생과 함께 2012년 6월 10일 일요일 꾸르실료 교육을 마친지 2주 밖에 안 되어 뜨끈뜨끈한 열정이 있어 성당에 빠질 수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친정에서 가장 가까운 시기동 성당에 나가 미사를 보았다. 성체를 모시고 기도를 하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모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온 몸.. 한국에서 2012.06.10
변산반도로의 짧은 나들이 2012년 6월 9일 토요일 막내 여동생 가족과 친정엄마와 변산반도로 짧은 나들이에 나섰다. 벌써 여름인지 아직 개장도 하지 않은 해수욕장엔 인파들이 꽤 많았다. 갯벌 체험을 하기위해 장비들을 가득 차에 싣고 갔는데 아쉽게도 물 때를 맞추지 못했다. 우리가 간 때는 빠졌던 물이 막 들.. 한국에서 2012.06.09
친정으로 돌아와서... 2012년 6월 8일 금요일 며칠 간의 시댁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친정인 정읍으로 왔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딸이 한국에 왔으면서도 시집 간 딸이기때문에 빨리 오라는 소리도 못하고 무작정 기다리는 친정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코 끝이 찡해졌다. 4년 전에 왔을 때보아 심적으로 많이 안정이 .. 한국에서 2012.06.08
여수 엑스포에 다녀와서 2012년 6월 5일 화요일 건강 검진 후에 순천으로 내려왔다. 4년만에 뵙는 시아버님은 그 사이 건강이 많아 안 좋아지셔서 걸음 걷는 것도 힘들어 보이신다. 그런 와중에 소일거리 치고는 많은 밭에 농작물을 가꾸고 계셔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남편도 가끔 출장을 나와서 그런 아버지를 뵈.. 한국에서 2012.06.05
건강검진을 끝내고. 2012년 6월 2일 -6월 4일 작은 시누 집에서 잠시 짐을 풀었다. 과학고 2학년에 다니는 조카는 올해 대학입시 원서를 넣어야해서 온가족이 초 긴장을 하고 있는 상태다. 어려서는 아주 개구장이 였는데 그 아이 자신도 대학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서인지 얼굴에서 웃음을 찾을 수가 없어 안.. 한국에서 2012.06.03
아이구, 한국 오기 너무 힘들다! 2012년 5월 29일 -6월 1일 4년만에 한국에 들어오긴 하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건강검진과 가족들도 볼겸 겸사겸사인데 지방과 서울을 번갈아 다녀야 하는데 차가 없으니 더운 여름에 버스타고 택시타고 다닐 것이 미리 심란했고 갈때마다 남편과의 갈등으로 갔다오고 나면 며칠씩 싸.. 한국에서 2012.06.02
올여름, 한국에서의 마지막 하루. 2008년 7월 2일 수요일 월요일에는 순천에 내려가 시부모님을 뵙고 휴스턴에 돌아가겠다고 인사를 드리고 어제 서울에 올라왔다. 정읍에만 있다보니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었고 그럴 정신도 없었다. 막내 여동생이 미끌어져 다리에 골절상을 크게 입어 깁스를 하고 양쪽 목발을 짚고 다녔다. 회복 단계.. 한국에서 200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