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 일 수요일
10일 여정으로 한국의 친지들에게 인사를 왔던 딸 부부가 오늘 일정을 다 마치고 출국했다.
그 10일 동안 나와 아이들이 만난 것은 4일이었고 그중 며칠은 자기네들 끼리 ,또 며칠은 남편과 같이 한 시간들이었다
10일동안 친지들을 만나고 관광도 해야 해서 너무 벅찬 일정을 소화하고 다녔다.
앤드류에게 뭐가 가장 좋았냐고 물었더니 음식이라고 했고 , 그 중 춘천 닭갈비가 가장 맛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지하철이 너무 잘 되어 있어 자기네들끼리도 길을 잘 찾아다녔다고 했다.
그리고 앤드류의 외증조부께서 한국전쟁에 참전 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나중에 할아버지는 미국에 복귀하셔서 돌아가셨냐 ,아니면 한국전 당시 전쟁터에서 돌아가셨냐고 물어 봤는데 뜻밖에도 전쟁터에서 돌아가셨단 것이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난 가슴이 먹먹해졌다.
우리와 앤드류가 인연일 수 밖에 없었구나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왔구나라는 생각에 앤드류가 더 이뻐졌다.
만나는 친지들마다 앤드류가 착하고 인상도 좋다고 칭찬이 이어졌다.
나의 자매 셋을 다 만나 봤는데 그 중 누가 제일 이쁘냐고 물으니 눈치 빠른 우리 앤드류가 내가 제일 이쁘다고 해서 다들 폭소를 터트렸다.
여하튼 오늘 아침엔 남편이 호텔에 가서 체크 아웃을 해 주고 아이들 둘만 공항으로 떠났다.
가는 날까지 아이들은 한국의 이벤트를 받아 ,첫눈을 보고 가는 행운을 가졌다.
눈 없는 텍사스에 사는 아이들에게 첫 눈은 크나큰 행운이다.
*어젯밤 마지막 저녁으로 시누이 가족과 조개구이를 먹었어요.
*
길거리 음식도 맛있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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