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다시 돌아왔어? 환영해. 2013년 8월 11일 일요일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치우고 느긋하게 침대에 누워 있는데 거실에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슈가 소리 같기도 한데 슈가가 왔을리는 없고 이게 뭔소린가 하고 나가보니 우리 슈가가 엄청 반가운 얼굴로 거실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원석이 아무 예고..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3.08.15
슈가야! 빨리 회복해야지! 2013년 8월 6일 화요일 아침 일찍 나연이는 오빠가 있는 어스틴에 갔다. 슈가를 본 지도 한참 전이고 무엇보다 오늘 슈가 수술이 있는 날이어서 수술 후에 병간호를 해 주기 위해서다. 슈가가 똥 오줌을 썩 잘 가린 편이 아니었는데 올해 들어서 실내에 실수를 하는 일들이 너무나 잦아졌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3.08.06
한달간의 고국 방문을 끝내고 돌아오다. 2013년 7월 27일 토요일 한달간의 고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나연이 휴스턴에 돌아왔다. 올 8월이면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보내는 아이를, 그리고 대학 준비를 해야 하는 아이를 굳이 한국까지 보내야 하는 이유를 모르고 보냈는데 나름 한국 생활을 열심히 하고 돌아온 거 같다. 가장 중요..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3.07.27
꾸르실료 동기 모임에서 2013년 7월 11일 목요일 오늘 꾸르실료 동기 모임이 있었다. 팀리더 한 사람이 빠지면서 매우 목요일은 내가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딱 목요일 밤에 모임이 있으니 나는 못 갈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행히 다른 팀리더가 문을 닫아주겠다고 해서 오랫만에 가게에서 일..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3.07.14
Father's Day에 2013년 6월 16일 일요일 오늘은 Father's day다. 어머니 날엔 아이들과 남편이 꼭 뭔가를 챙겨주는데 아버지 날은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지나갔던 것 같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어머니 날엔 판촉이나 광고가 훨씬 더 많은데 아버지 날은 조용히 넘어 가는 것 같다. 남편은 어느 날부터인가 아버..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3.06.16
슈가, 너 치매냐? 2013년 6월 13일 목요일 우리 슈가는 올해 여섯살이다. 중장년에 들어간 슈가는 말썽 부릴 날이 지났고 치매가 올 날도 아닌데 요즘 날마다 일을 낸다. 전에는 오줌 똥을 집안에 싸 놓으면 슬슬 눈치를 봤는데 요즘은 '날 잡아 잡슈' 표정이다. 시아주버님 내외분이 오신다고 해서 맘 먹고 스..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3.06.14
Mother's day에 2013년 5월 12일 일요일 한국의 어버이 날에 난 전화도 때 맞추어 못 드리고 하루 지난 후에나 간신히 전화를 드렸다. 그렇게 면목없이 어버이날을 보냈는데 오늘 미국의 어머니 날엔 아들 딸과 남편으로부터 선물을 받으며 지내니 딸 노릇 며느리 노릇을 제대로 못 한 내가 더 부끄러워진..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3.05.20
와인 한 잔을 마시며. 2013년 4월 5일 금요일 가게를 하고 2년이 되어 돌아보니 내 주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가게를 하기 전에는 시간이 많아서 성당일을 좀 했었고 ,그런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살았었다. 그래서 발이 넓다는 소리도 많이 들..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3.04.08
아들한테 받은 선물 2013년 4월 2일 화요일 오래 전에 큰 아이가 어디에서인가 산 신발이 있었는데 내 맘에 딱 들었다. "신발 이쁘다. 어디서 샀냐? " 했더니 한 켤레를 사면 한켤레는 신발이 필요한 아프리카나 불우한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보내진다는 소리를 하면서 자기는 신발도 사면서 좋은 일도 한다고 했..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3.04.03
대청소를 마치고. 2013년 3월 29일 금요일 부활절 연휴인 관계로 출근을 안 한 남편이 집안 카펫 청소를 한다고 선언을 했다. 개를 키우다 보니 때때로 집안에 실례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스트레스를 받을 땐 밖에 나갈 생각을 안 하고 바로 카펫에 오줌을 싸 버린다. 마지막으로 스팀 카펫 청소를 한 그..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