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휴일 2014년 11월 27일 목요일 내 가게는 일년에 공식적으로 문을 닫을 수 있는 날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딱 이틀이다. 그 중 오늘이 추수 감사절이다. 하루 종일 게으름을 부리며 씻지도 않고 잠옷 차림 그대로 정말 편한 하루를 보냈다. 대학에 있던 나연이도 돌아와 모처럼 온 가족이 다 모이..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11.27
새 휴대폰 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전화기를 2년 반 이상을 쓰다보니 바꾸어야 할 때가 되었는지 가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가게에서 한가할 때는 직원들 몰래 사무실에서 한국 드라마를 볼 때도 있는데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소리가 나오다 안 나오다 한다. 지나가는 소리로 남편한테 티비 소리가..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11.20
뜻하지 않은 만남 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오늘 참으로 반가운 분을 만났다 거의 20년 전 쯤에 안양에서 근무하다가 내가 사는 광명의 한 중학교로 전근을 갔는데 내 옆자리에 가정 선생님이 계셨다. 나이가 거의 8년 이상 나보다 연상이었지만 같은 동향이라서 친하게 지낼 수 있었고 속 깊은 이야기도 많이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10.15
생일 상도 받고 쑥스럽네 2014년 9월 3일 수요일 동생 집에서 생일을 맞게 되었다. 휴스턴에 있을때 부터 동생은 이번 누나 생일은 샌디에고에서 엄마랑 가족들이 함께 하자고 하며 올케가 내 생일상을 차려 주겠다고 했었다. 난 그냥 지나가는 말인 줄 알고 그리고 어른 생일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어서 그냥 잊어..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09.04
이건 무슨 컨셉의 옷이냐고요? 아동복? 2014년 8월 5일 화요일 한국에 출장 갔던 남편이 티셔츠 두 개를 꺼내 놓았다. 마치 아동복을 연상케 하는 원색에 만화 케릭터가 들어가 있으면서 재질은 엄청 고급스러워 보였다. 난 그 옷을 보고 "자기야 우리 나연이 초등학생 아니고 대학생인데 무슨 아동복을 사왔어.그리고 나연이가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08.05
슈가와 함께 하는 아침 운동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큰 아이가 한국에 가면서 내게 내 준 가장 큰 숙제가 슈가 매일 산책을 시키라는 것이었다. 3차 암 수술을 끝내고 회복되어 가는 아이라 운동이 필요하다고 해 나도 덩달이 거의 1년 만에 아침에 운동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 아직 강하지 않은 아침 햇살을 받고 땀을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07.24
우리 슈가도 건강했음 좋겠다. 2014년 6월 4일 수요일 요즘 우리 슈가때문에 엄청 속상하다. 집 공사를 하는 바람에 원석이 슈가를 오스틴으로 데려갔고 일하는 가축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또 암이 발견되었다. 작년 8월에 수술하고 조마조마 지켜 보는데 다시 재발을 했다니 수술을 안 해 줄 수도 없어서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06.12
오랫만에 먹는 집 밥 2014년 6월 2일 월요일 정말 오랫만에 집에서 밥을 해 먹었다. 오십 며칠만에 밥을 하려니 쌀이 어디 있는지도 몰라서 한참 찾았다. 워낙 음식 하는 것을 싫어해 부엌 없는 집에서 사는 게 내 꿈이었는데 50일 간 소원 성취했다. 집안 공사 중이라는 너무나 합법적인 이유라서 참 맘 편하게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06.06
알람 완전 해제! 2014년 6월 1일 일요일 난 오늘 밤부터 알람을 완전 해제했다. 내일부터 늦게 일어나도 되기때문이다. 우리 집에 이제 학생이 없다. 나연이는 실질적으로 학교 끝났고 이번 토요일에 졸업식만 남겨 두고 있어서 이제 더 이상 아침에 학교 가는 것을 안 봐도 된다. 남편 출근 시간은 8시 이후..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06.05
전등 하나 선택하는 것도 힘드네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샌디에고로 출장을 간 남편이 출장 전 나한테 임무 하나를 내려 놓고 갔었다. 화장실 거울 위에 달 인테리어 용 전등을 하나 사놓으라고 했다. 집 공사 하는 모든 것을 총괄하고 다 알아서 골라오는데 자기도 너무 피곤하고 시간도 없었는지 등 하나만 사오라고 했었..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