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6일 일요일
오늘은 Father's day다.
어머니 날엔 아이들과 남편이 꼭 뭔가를 챙겨주는데 아버지 날은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지나갔던 것 같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어머니 날엔 판촉이나 광고가 훨씬 더 많은데 아버지 날은 조용히 넘어 가는 것 같다.
남편은 어느 날부터인가 아버지 날이라고 노래를 불러 대었다.
은근히 아이들한테 뭔가를 바라는 것 같기도 하고 나한테도 바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도 이번엔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아 아이들한테 아버지 날 신경 쓰라고 일러두고 나도 남편한테 작은 선물이라도 해야 할 거 같아서 백화점에 가서 와이셔츠 하나를 샀다.
원석이와 나연이가 돈을 합쳐 아침에 선물 하나를 꺼내 놓으니 남편 얼굴에 웃음이 한 가득이다.
아침에 성당에 가기 전 셋이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했다.
*나연이가 아빠 선물을 샀는데 제가 좋아하는 것을 샀더군요. 향수인데 남편이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서 그것을 뿌리면 제가 아주 좋아하거든요.
*꽃을 몇 다발을 사서 가게에 오는 아버지들에게 한 송이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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