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생일 상도 받고 쑥스럽네

김 정아 2014. 9. 4. 09:47

 

2014년 9월 3일 수요일

동생 집에서 생일을 맞게 되었다.

휴스턴에 있을때 부터 동생은 이번 누나 생일은 샌디에고에서 엄마랑 가족들이 함께 하자고 하며 올케가 내 생일상을 차려 주겠다고 했었다.

난 그냥 지나가는 말인 줄 알고 그리고 어른 생일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어서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해변가에 놀러 갔다 집에 오니 올케는 화려한 생일 상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내 일생 중 지금까지 난 이렇게 화려한 생일 상을 누구에게 차려 준 적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난 전생에 나라를 구한 영웅이었는지 모르겠다.

 

모처럼 친정 엄마와 같이 하는 생일이 참 좋다.

그리고 이렇게 화려한 생일 상을 차리기까지 올케가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으니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Happy birthday라는 이쁜 글씨까지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