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국적인..

Go Astros!!!!

김 정아 2017. 10. 30. 05:50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오늘 친구 아들의 결혼식에 갔다가 지인들과 함께 월드 시리즈 4차전 경기를 같이 보기로 하고 집 앞의 스포츠 바에 갔다.

차들이 어찌나 많은지 한산한 길가 건너편까지 차들이 빼곡히 주차 되어있었다.

스포츠 바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야구 경기를 즐기고 있었고 뒤늦게 합류한 우리도 자리를 차지하고 그들과 함게 했다.

우리가 들어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스트로팀에서 솔로 홈런 한 방이 터졌다.

 그 순간 바의 분위기는 최고조를 이루었고 누가 뭐랄것도 없이 누군가 Go Astros!!!!하고 외치니 모두 따라 응원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우리도 그들과 한팀이 되어  박수를 치고 Go Astros!!!!를 외쳤다.

그 많은 손님들 중에 동양인은 우리 다섯밖에 없었지만 이 순간만은 우리도 완전한 Houstonian이 되어 휴스턴 팀을 응원했다.

실수가 나오면 같이 탄식하고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같이 박수를 치며 그들과 함께 했는데 결국 뒷심이 딸렸는지 에스트로스가 6대 2로 지고 말았다.

정말 오랫만에 야구를 보고 맘껏 목소리도 높인 멋진 밤이었다.


*에스트로돔에서 열린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실내는 할로윈 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홈런을 치자 많은 사람들이 일어나 어쩔 줄 모르게 좋아하고 있습니다.

엘에이서 공부 중인 우리 아들은 엘에이 다저스를 응원했을지 휴스턴 에스트로스를 응원했을지 궁금해 지더군요.

엘에이서 에스트로스를 응원했다면 아마도 많은 눈총을 받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