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Jersey Madow 골프 코스에서.

김 정아 2017. 11. 30. 11:15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날이 수요일이다.

몇 주 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골프를 치는 날이다.

오늘 휴스턴의 날씨는 완전 환상이었다.

이 좋은 날, 좋아하는 언니와 함께 필드에 다녀왔다.

12시 20분 티타임을 인터넷에서 21$에 예약을 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날도 좋고 가격도 싼 곳이었는데 다음엔 오지 말자고 했다.

코스와 코스가 어찌나 다닥다닥 붙어 있는지 저쪽에서 친공이 우리 필드로 날아오기도 하고 우리가 친 공이 다른 필드로 날아가기도 해서 긴장을 많이 하게 되었다.

어디서 공이 날아와 머리에 맞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고 오늘은 할아버지들의 시합이 있는 날인지 우리 앞팀 앞팀에 8명의 할아버지들이 진도를 나가지 못해 우리는 쉬었다 쳤다를 반복하게 되어 리듬을 잊어 버리게 되었다.

그래도 따스한 휴스턴의 날을 온 몸으로 느낀 좋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