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순천만 습지 갈대밭에서

김 정아 2023. 11. 26. 13:45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오늘은 동생이랑 엄마와 함께 1박 2일로 가까운 순천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다른 동생들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함께 하지 못 했고 사울에서 내려온 동생과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온화했던 날씨가 어제밤부터 추워지기 시작해서 걱정이 많았다.
장성의 황룡강 생태공원에 잠시 들렀는데 칼바람이 불어와  
구경을 못하고 차로 돌아왔다.

그리고 순천으로 향했다.
국가정원을 목표로 도착했는데 정보가 없었던 탓에 재정비를 위해 잠시 폐쇄되었던 것을 몰랐다.
너무 아쉬어 호수쪽을 걷다가 순천만에 갔다.
드넚은 갈대밭에 갈대꽃이 휘날리는 것이 정말 장관이었다.

시댁이 순천이었는데 10년 동안 한국에서 며느리로 살면서도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었다.
순천이 이렇게 좋은 도시인 지 몰랐다.

*황룡강 생태 공원에 내렸어요.
늦가을 단풍이라도 볼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엄마와 백발이 성성한 동생입니다.
내년 초에 있을 대사 발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몇 년 동안은 이 동생을 만나기도 힘듭니다.
동생이 엄청 효자여서 자주 정읍에 내려 와 엄마와 함께 하는데 엄마가 느끼는 자식들의 빈자리가 더 커지겠지요.

*국가정원에 왔는데 재정비를 위해 몇 개월 폐장한다고 합니다.


순천만 갈대밭에 왔어요.
드넓은 갈대밭이 참 황홀하게 아름다웠어요.


하룻밤 묵었던 순천만의 펜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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