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음식을 만들면서, 팔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저마다 역할 분담해 육체적으로야 힘들었지만 그 보다 더 값진 것들을 건지며 올해의 한마음 큰잔치도 끝났습니다. 작년과 같은 내용으로 이루어졌기에 작년에 적어 놓은 기록들을 올립니다. 10월 19일 토요일 일년에 한 번 있는 성당의 한마음 큰 잔치는 어느 교회에서도 찾아 볼 ..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11.04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오늘은 선아 집에 모두 모였다. 머리 염색을 하기 위해서다. 이곳의 서비스 요금은 혀가 내둘려 질만큼 대단하기 때문에 미장원 한 번 가는 것도 망설여지고 파마는 여기서 아직 한 번도 안 해 보았다. 전업 주부가 되면서 나도 굉장한 짠순이가 되 가고 있다. 남편도 처음엔 팁까지 17불쯤 주는 한국 이..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10.11
수입 화장품이 좋다고? 난 싫어! 9월 11일 목요일 한국 가게에서 화장품세트 하나 사서 돌아와서는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 쓰던 화장품이 다 떨어지고 나서, 1월에 백화점에 가서 미국산 화장품을 샀었다. 한국 화장품도 여기서는 어차피 수입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쌀 것 같지도 않고, 미국에 왔으니 미국제품을 써보자는 마음도 있었다..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9.30
휴스턴 내 아시안 5개국 합동미사. 오늘은 아시안 6개국의 합동 미사가 있는 날입니다. 일년에 한 번씩 휴스턴에 있는 아시아 민족들이 모여 아시아인의 긍지를 되새기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기 위해 만든 뜻있는 자리입니다. 작년엔 5개국이었는데 올해는 인도네시아가 참석해 6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올해 저희는 ..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9.29
나는 태권도의 나라 ,한국에서왔습니다. 3월 9일 일요일 Chingco Ranch High School에서 각종 무대예술과 공연을 무료로 준비한다고 해서 아이들과 구경을 갔다. 우리 나라의 어지간한 2년제 대학의 캠퍼스보다 더 넓은 주차장과 운동장의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지경이다. 드넓은 주차장에 각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9.25
나의 애마 산타페! 4월11일 목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의 애마 산타페! 드디어 두 달이 넘도록 기다린 끝에 오늘 나의 산타페가 왔다. 길 건너 3분도 안 되는 마켓을 가더라도 꼭 차를 타고 가야하는 이곳의 문화 때문에 오로지 남편만 바라보고 살았다. 한국 같으면 후다닥 갔다 왔을 것인데 도대체 길거리에 걷는 사람 ..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9.20
당당한 한국인으로 살기 4월 8일 일요일 남편과 아이들과 성당에 갔다. 이곳 생활을 풍요롭게 하려면 신앙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해서 어디를 다닐까 많이 망설였다. 당연히 우리 부부는 절에 다니고 싶어했는데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는 게 가장 큰 결점이었다. 차선책으로 선택한 게 성당이었다. 나는 몸만 왔다 갔다 하..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9.20
나는 애국자인가? 2002. 3. 16(토) 어제 에콰도로에서 온 유진이와 오후에 KEMAH라는 해변 가에 놀러 갔다. 가는 중엔 NASA 미 항공 우주국을 경유했다. 해변 가엔 네온사인 반짝이고 벌써 민 소매에 반바지에 가벼운 옷차림과 경쾌한 외모의 사람들이 우리의 마음까지 밝게 해주었다. 유유히 바다를 날고 있는 갈매기, 조각배 ..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8.06
나의 산타페와 세도나 7월 14일 월요일 나의 산타페가 우리 곁을 떠나갔다. 작년 4월 11일 나에게로 왔으니 만 1년하고 3개월 동안 우리 가족과의 인연을 끝내고 떠난 것이다. 그 동안 말 안통하고 길 모르는 이곳에서 나를 든든히 지켜 주었다. 단 한차례의 접촉 사고는커녕 눈에 띄는 상처 하나 없이 아껴 가며 탔었는데 오늘 ..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7.26
한국의 학교 행정이 더 선진적이다. 6월 2일 월요일 거의 10일 가까이 집에서 보내던 아이들이 섬머 스쿨에 가는 첫날이다. 아이들을 태우고 발걸음도 가볍게 학교 도로에 들어서는데 길이 장난이 아니게 막혀있다. 한산하던 그 길이 저마다 섬머 스쿨에 가는 아이들을 태우고 오는 차들로 한참 전에서부터 밀려있다. 늦을 것 같아 아파트 ..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