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만난 한국어 2005년 4월 4일 월요일 돈을 찾을 일이 있어 은행에 갔다. 평소와 다름없이 카드를 넣고 스크린을 쳐다보고 있는데 한국어가 보이는 것이다. 어? 이상하다 영어와 중국어와 스페인어 설명만 있었던 것 같은데 ?.... 한국어 안내문이 새로 추가 되어있었다. 돈을 찾는 것은 이미 영어로 해 왔지만 한국어 버.. 작지만 큰 내 나라 2005.04.05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한국의 난타 공연 2005년 3월 10일 금요일 한국에서 온 난타 공연을 보고 왔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유명한 공연들을 오히려 이곳에선 더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외국살이에 한국 공연을 보는 것은 나로 하여금 더욱 고국에 대한 애정과 한국인으로의 애착을 더 느끼게 해 주고, 내 아이들에게도 한국인이라는 정.. 작지만 큰 내 나라 2005.03.12
외국인 모델들의 한복 패션쇼. 2005년 3월 4일 금요일 오늘은 너무나 황홀한 날이었다. 옆 교육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하는 'international festival'이 있는 날이었는데 한국이 주최국이어서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가게 되었다. 외국인 모델들이('international festival' 회원들) 각양각색의 한복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날이었는데 한복을 입.. 작지만 큰 내 나라 2005.03.06
한국제 냉장고 샀어요! 2005년 2월 13일 일요일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는데 어느새 시어져 있었다. 어? 이상하다? 김치가 왜 이러지? 했다. 그리고 멀쩡하던 우유도 상해 응어리가 져 있었다. 너무 무딘 내가 오랫동안 냉장고가 고장 나 있었는데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냉동실은 이상이 없었고 냉장실은 손을 넣어도 .. 작지만 큰 내 나라 2005.02.19
미국 땅, 미국 극장에서 처음으로 본 한국영화. 9월 29일 수요일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왔다. 미국 땅, 미국 극장에서 우리 영화를 상영한다는 소리에 벌써 며칠 전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오늘 친구들과 집에서 꽤 먼 거리에 있는 AMC 극장을 찾아 갔다. 극장 입구에는 한국 사람이 꽤 눈에 띄었다. 모두 태극기를 보러 온 사람들이다. 70이 넘은 할.. 작지만 큰 내 나라 2004.10.04
자랑스러운 내 친구, 선아 부부에 대해. 오늘 선아 남편이 박사학위 졸업장을 받는 날이다. 선아를 만나 같이 보낸 시간이 2년이 넘었다. 같은 구역에, 같은 성당을 나가고, 같은 성인 영어 반을 다니면서 수더분한 성격이 마음에 들어 여기 산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거기에 아주 뒤늦게 그녀의 남편과 내 남편이 같은 대학을 졸업했.. 작지만 큰 내 나라 2004.05.20
휴스턴에 온 리틀엔젤스 공연을 보고. 미국이민 100주년 기념으로 휴스턴에 온 리틀엔젤스 공연을 보고 왔다. 워낙 비싼 공연이라 망설이고 있었는데 다행히 성당에서 단체 구입을 해 반 가격에 살 수 있었다. 토요일 오후 교통 정체가 심한 것을 예상해 1시간 10분쯤 전에 서둘러 휴스턴 대학을 찾아갔다. 주차할 공간이 없어 우리 먼저 내려.. 작지만 큰 내 나라 2004.03.04
영어 교재에 묘사된 한국인의 모습. 2교시 기초 반에서 지난 번 나누어준 책을 끝내고 오늘 새책을 받아서 공부했다. 1과에 ‘Getting a job’이라는 제목의 공부를 했는데 한국인들이 예제로 나와있었다. ‘와 한국인이 나왔네?’ 하며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는데 바로 기분이 상했다. 한국에 대한 무지함에 조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첫.. 작지만 큰 내 나라 2004.02.26
텍사스 물엔 석회가 나온다. 이사를 오면서 근사한 정수기 하나 달아야지 생각했다. 그러나 간이 정수기를 하나 사면서 흐지부지 하다가 오늘 드디어 정수기를 설치했다. 한국에 가져 갈 것은 아니기 때문에 렌트를 하고 한 달에 20불 씩 내는 것으로 했다. 휴스턴 물에는 석회가 많이 나온다. 법랑 같은 속이 까만 냄비에 물을 끓여.. 작지만 큰 내 나라 2004.02.04
한국도 끼워줘! 한국도 엄연한 나라야! 남편과 동종업체이며 경쟁업체에 근무하는 분의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부시 공항 근처까지 갔다. 필라델피아에서 2년 반을 근무하고 2주전에 사무실 이전으로 이곳 휴스턴에 오게 되었다고 했다. 지난 여름 휴가 때 필라델피아에서 만나 식사를 같이 하기도 해 반가운 마음으로 그 가족과 합류.. 작지만 큰 내 나라 200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