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꼭, 대박 나길 바래!

김 정아 2024. 2. 2. 02:27

2024년 1월 30일 화요일
 
휴스턴에 강한 한파가 오고 지난 주에는 거의 비가 오는 날이어서 야외 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오늘 날이 좋아 친구들과 오랫만에 골프를 다녀왔다.
지난 8월에 갔다가 맘이 안 좋게 집에 돌아왔었던 골프장이었다.
휴스턴에서 꽤 비싸고 좋은 골프장이었는데 휴스턴의 끝 모르게 올랐던 뜨거운 날과 비가 안 오는 날이 이어지면서 골프장의 페어웨이에 맨바닥이 그대로 드러났던 골프장이었다.
그러던 골프장에 가을이 오면서 비도 간혹 내려 주었고 피 땀흘려 관리를 했는지 이 겨울에 파릇한 잔디가 곳곳에 나 있었고 풀냄새까지 맡아졌다.
다른 골프장들은 겨울의 누런 잔디들이 깔려 있었는데 여기는 오히려 더 녹색이 보여서 기분이 좋아졌다.
 
골프를 끝내고 같이 간 친구의 양아들 가게에 들렀다.
새로운 건물에 가게를 얻어 개업을 곧 하게 되는데 오늘 음식의 맛 평가를 해 달라고 해서 친구와 같이 갔다.
 
이제 30대 초반의 젊은 사장님은  호텔경영학과를 나와 한인 타운에 치킨 집을 열었는데, 그만의 요리법으로 2년만에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매출을 엄청 높여서 그 가게를 팔았다.
그리고서 새 건물에 포차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실내 인테리어도 본인 손으로 전등 하나, 액자하나까지 공을 들였는데 곧 개업을 앞두고 있다.
 
오늘 주 메뉴인 로제 떡볶이와 스파게티 두 종류를 시식용으로 내 놓았는데 내 입맛에는 딱 맞았는데 젊은 사장님은 뭔가 부족하다고 고민에 고민 중이다.
 
젊은 사장님의 가게가 대박을 터트리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여름에 갔을 때는 맨바닥에 먼지가 날아다니던 골프장이었는데 많이 복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젊은 사장님의 로제 떡볶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로제 떡볶이를 못 먹어 봐서 비교는 안 되지만 매콤한 맛도 있어 아주 좋았어요.
저런 그릇과 수저도 한국에서 다 사왔다고 합니다.

 
*파스타입니다.
제가 안에 들어있는 재료를 말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정식 오픈을 안 해서 비밀 누설은 안 해야 할 것 같아요.

 
*역시 파스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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