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묘미 2018년 3월 18일 일요일 센디에고 여행을 무사히 끝내고 돌아왔다. 새로은 곳을 보고 감동을 느끼고 오지만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묘미야 말로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 한다. 3박 4일 동안 우리가 맛본 음식이다. 남이 해 준 음식을 먹고 남이 청소해 주는 호텔에서 맘껏 호사를 .. 지극히 미국적인.. 2018.03.20
8년만에 보는 눈 2017년 12월 8일 금요일 어제 성모회 모임이 있어 밤 9시가 넘어 집에 돌아와 잠시 쉬고 있는데 콜로라도에 출장 간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지금 눈 오고 날씨 추우니까 밖에 나가 수도관 좀 싸놓아야겠어. 당신이 좀 나가봐" 한다. 좀전에 집에 들어올때만 해도 멀쩡했던 날인데 무슨 눈이 .. 지극히 미국적인.. 2017.12.08
Go Astros!!!!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오늘 친구 아들의 결혼식에 갔다가 지인들과 함께 월드 시리즈 4차전 경기를 같이 보기로 하고 집 앞의 스포츠 바에 갔다. 차들이 어찌나 많은지 한산한 길가 건너편까지 차들이 빼곡히 주차 되어있었다. 스포츠 바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야구 경기를 즐기고 있었고.. 지극히 미국적인.. 2017.10.30
허리케인 하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2017년 9월 7일 목요일 하비의 상처는 깊어 우리는 출근 전쟁을 치루어야만 한다. 잠기고 끊긴 도로가 많아 정상적인 도로는 하루 내내 지독한 몸살을 앓고 있다. 10분 이면 갈 길을 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보통이고 가까운 거리도 3시간이 걸린다. 나도 보통 9시 50분쯤이면 집에서 나오는데 .. 지극히 미국적인.. 2017.09.08
허리케인 하비의 재앙은 계속 되고 있다. 2017년 8월31일 목요일 가게들이 하나씩 문을 열어가고 나도 어제 밤에 가게를 가 보았다. 어떤 길이 열려 있고 닫혀있는지를 내 눈으로 확인해 보아야하고 그 동안 만들었던 빵을 모두 버려야 하고 잘라놓은 고기도 버려야 했기 땨문에 남편을 대동하고 길을 나섰다. 다행히 내가 가는 .. 지극히 미국적인.. 2017.09.01
허리케인 하비 -피난과 복귀 2017년 8월 30일 화요일 아슬아슬하게 며칠을 버텨왔다 폭우가 쏟아진 지 며칠이 지났지만 사태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 와중에 절친의 집이 물에 잠겨가고 그것을 바라보고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상황에 눈물만 났다 이미 도로는 흙탕물이 가득하고 차로는 나올 수가 없어 자원봉사자.. 지극히 미국적인.. 2017.08.31
허리케인 하비는 휴스턴을 거대 호수로 만들고... 2017년 8월 28일 월요일 밤이 되면서 상황은 더 나빠져 아는 이들의 집이 한 두 집씩 침수 되어 갔다. 그들의 절규를 들으니 내 공포감도 점점 커진다. 남편은 어제 막힌 고속도로를 돌고 돌아 공항에 가서 LA로 출장을 떠났다. 혼자 있는 나는 그 공포를 온전히 홀로 견뎌야 했다. 폭우가 쏟.. 지극히 미국적인.. 2017.08.29
허리케인 하비는 폭우를 쏟아붓고 .. 2017년 8월 27일 일요일 육지에 상륙한 허리케인 하비는 처음의 공포와는 달리 카테고리 1로 떨어지며 어제는 내가 사는 지역에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가게 문 열지 않은 것을 후회할만큼 비도 조금씩 내렸고 햇살까지 쨍하게 비추었다. 그래서 오늘은 가게 문을 정상으로 열수 있.. 지극히 미국적인.. 2017.08.28
허리케인 하비의 상륙을 앞두고 2017년 8월 25일 금요일 휴스턴, 참 살기 좋은 곳인데 이 때 쯤엔 허리케인 때문에 고생한다. 12년만에 최대 강풍으로 내일 새벽 상륙 한다는데 피난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다. 원래 달라스에 한국 신부님 특강 들으러 가려고 계획하고 있었고 친구네 집에 묵으며 골프 치려고 예약해.. 지극히 미국적인.. 2017.08.26
나 홀로 나들이 2017년 4월 6일 목요일 날도 좋은 오늘 쉬는 날이었다 텍사스 상징꽃인 블루버넷이라는 꽃을 보러 홀로 나들이를 갔다 왔다. 4년째 매주 월요일이면 우리 가게를 찾는 노부부가 계신다. 고속도로를 한 시간을 운전해서 가게에 와서 샌드위치를 드시고 가는데 월요일에 날씨가 안 좋으면 그 .. 지극히 미국적인.. 2017.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