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토요일 아침 2018년 2월 3일 토요일우리는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동네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한잔과 달달한 빵으로 아침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한국에서나 여기서나 남편의 귀가 시간은 언제나 늦다 농담으로 " 26년 살면서 당신이 9시 전에 집에 온 날은 아마 30일도 안 될거야 " 했더니 " 뭐가 그래 ... 내 남자에 대해 2018.02.04
결혼 26주년에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결혼 26주년을 맞는 날이다. 어찌 생각하면 26년이 순식간에 지나 간 것 같기도 하고, 어찌 생각하면 정말 시간이 길고도 길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 세월이 흐르는 만큼 아이들은 어느새 장성해 대학원 3학년이 되고 , 대학 4학년 생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갔다. 26년 .. 내 남자에 대해 2017.12.01
결혼 25 주년 맞이 은혼 여행 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12월 1일이면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 만 25주년이다. 서로 힘든 성격 맞추어 힘들게 25주년을 왔는데 서로를 위로하는 의미에서 은혼 여행을 하기로 하고 지금 집을 떠나 휴스턴 공항에 와 있다. 남편의 로망이었던 페루 마추픽추가 여행 목적지다. 공항에 다 와서 남.. 내 남자에 대해 2016.11.16
여유 부린 아침시간 2016년 4월 13일 수요일 아침에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먼저 출근한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호텔 커피 샵에서 커피 한잔 하고 출근하라고. 아침 짧은 시간에 호텔에서 만나 커피 한잔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각자 일터로 헤어졌다. 기혼자들의 가장 큰 행복은 부부간의 화목인 .. 내 남자에 대해 2016.04.13
아이도 떠난 날의 family night 2016년 1월 15일 금요일 딸 아이도 떠난 오늘의 family night! 북적거리는 식당보다는 오늘은 집에서 조용히 밥을 해서 먹기로 했다 오랫만에 남편과 같이 반찬을 좀 만들어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해 가며 밥을 먹었다 식사 후에 벽난로를 켜 놓고 차 한잔을 들고 따스한 곳에 앉아 있으니 걱정 .. 내 남자에 대해 2016.01.15
Family night 2016년 1월 7일 오늘은 family night이다 패밀리라고 해 봐야 남편과 나 ,딱 둘이지만 둘이 같이 밥을 먹기도 쉽지 않다 내가 가게에서 늦게 나오는 날은 남편이 집에 일찍 들어오기도 하고 ,내가 일찍 들어오는 날은 남편이 늦기도 하다 보니 둘이 마주 보고 대화하는 날이 많지 않다 그래서 매.. 내 남자에 대해 2016.01.11
결혼기념일에 2015년 12월 1일 화요일 오늘은 24 주년 결혼기념일이었다. 저녁에 stake house에서 저녁 먹으며 마신 와인 두 잔에 취해 8시부터 자다가 이제 일어났다 남편이 자기랑 사느라 수고했다고 하는 말에 어깨를 으쓱하며 "알긴 아는거야? 자기랑 살기 참 힘들었다" 하며 맞장구를 쳐 주었다 내가 아.. 내 남자에 대해 2015.12.01
남편의 취미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아무래도 남편의 취미 중 하나는 내 물건을 사 나르는 게 아닌가 싶다 지난 9월 초 한국 출장을 다녀온 남편은 내 티셔츠 세 개와 바지 두 개를 사 들고 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모조리 사이즈가 작아서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 퉁퉁한 중년의 아줌마가 남편 .. 내 남자에 대해 2015.10.06
새 신발 하나를 사고 .. 2013년 2월 1일 금요일 어느 날인가 쓰레기를 비우려고 보니 스레기통 안에 멀쩡한 내 신발이 들어가 있었다. 비록 조금 낡긴 했지만 편해서 내가 자주 신는 신발이었고 아직 쓰레기통에 들어갈만한 상태는 아닌데 내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그런 만행(?)을 저지를 사람은 남편.. 내 남자에 대해 2013.02.03
세상에 이런 아빠가 또 있을까? 2012년 4월 29일 일요일 나흘 사이에 직원 두 명을 해고시키고 나서 심적 스트레스가 컸는지 몸이 많이 아팠다. 돈을 훔쳐 간 아이를 해고시킨 날 밤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은 통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뒤척거리다 출근을 하기도 했다. 원석이 오랫만에 집에 다니러 .. 내 남자에 대해 201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