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정한 부부가 되어.... 2012년 2월 24일 금요일 아침에 나연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데 남편이 운전을 하고 집을 나서고 있었다.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는데 남편은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나 한잔 하자고 나한테 작업(?)을 걸었다. 츄리닝 바지에 이도 안 닦고 나선 길이어서 안된다고 했더니 당신 아는 .. 내 남자에 대해 2012.02.25
자랑질 좀 하려고요. 2011년 10월 24일 화요일 지난 주 금요일 새벽에 남편이 일찍 일어나 부시럭거리면서 돌아다니는 통에 잠에서 깼다. "지금 몇 신데 안 자고 돌아다녀" 했더니 " 나 오늘 출장 가. 출장 가방 싸려고 일찍 일어났어 " 한다. "어디로 며칠 간 가는데?" "오늘 센디에고 가서 월요일 새벽에나 .. 내 남자에 대해 2011.10.30
남편의 유언장 2011년 1월 13일 목요일 성령세미나의 프로그램 중에 유언장 쓰기가 있었다고 한다. 어제 유언장이 집으로 배달이 되었다. 나연이는 자기 것이라고 나한테 보여주지도 않고 가져가 버렸고, 남편은 자기의 유언장을 나에게 읽으라고 건네 주었다. 세상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쓴 유언장이니 가족들.. 내 남자에 대해 2011.01.14
결혼 기념일에 2010년 12월 1일 수요일 오늘은 우리 부부의 결혼 19주년이 되는 날이다. 첫 눈에 반하지도 않았고 ,5개월여의 연애 기간 중에도 뜨거운 열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하루라도 안 보면 미칠 것 같은 조바심도 없이 무덤덤한 감정으로 결혼을 했다. 무덤덤한 감정은 19주년을 맞이한 오늘까지도 변함없는 .. 내 남자에 대해 2010.12.03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2010년 11월 17일 수요일 감정 표현이 별로 없는 남편이 요즘 좀 이상하다. 인터넷을 통해 '아버지 학교'라는 것을 수강하는 것 같은데 요즘 자식이나 아내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애정표현을 아주 진하게 자주 하는 편이고, 나한테도 예전에 안 보이던 모습들을 보인다. 사랑은 .. 내 남자에 대해 2010.11.18
이런 저런 이야기. 2010년 4월 18일 일요일 에어컨을 고치고 나서 바로 날이 선선해져서그 이후로 틀어볼 일도 없이 지내다가 엊그제 집에 손님들이 많이 와서 실내 온도가 높아진 것 같아 에어컨을 다시 작동을 시켰다. 실내 온도가 77도에서 틀었는데 이것이 어찌된 일인지 시간이 지날 수록 높아져 78도, 79도까지 올라가.. 내 남자에 대해 2010.04.20
짧은 냉전을 마치고. 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원석이는 12학년, 한국으로 따지자면 수능도 끝나고 대학도 결정을 해 놓고 졸업을 기다리는 고 3학생이다. 한국의 고 3, 수능도 끝나고 대학도 결정된 고 3들에게 학교 생활이 더 이상 아무 의미도 없고 나머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의미있을 까닭이 없다. 원석이도 UT허가서를 .. 내 남자에 대해 2009.12.15
남편, L.A출장을 떠나며 2009년 3월 26일 목요일 남편은 어제 LA로 출장을 간다고 떠났다.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는데 가지고 간 출장 가방이 기내에서 망가져 쓸 수가 없다며 집에 있는 다른 것을 휴스턴 공항으로 가져다 달라고 한다. 엘에이에 간 사람이 오늘 휴스턴에 왔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어 벌써 출장을 끝내.. 내 남자에 대해 2009.03.29
마음 속의 묵직한 돌덩이 하나를 치우고. 2008-12-04 목요일 성탄절과 연말이 다가오면서 쇼핑 할 일이 많아져서 오늘도 외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 지금 병원이예요? 결과 나왔어요?” “어, 나왔어” “의사 선생님이 뭐라고 그래요?많이 좋아졌다고 하세요?” “응,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데. 수치 하나만 조금 .. 내 남자에 대해 2008.12.05
아이구, 나도 모르겠다. 2008년 7월 22일 화요일 이번에 한국을 다녀왔기 때문에 여름 휴가는 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에 남편은 같이 여행을 갈 가족까지 다 물색을 해서 가는 날짜, 장소, 일정까지 다 정해 놓고 있었고 난 휴스턴에 와서 다른 사람을 통해서 여행을 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역시나 다른 .. 내 남자에 대해 200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