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분담 2011년 4월 23일 토요일 가게를 시작한 지 23일째다 그동안 가족 모두 서로 불편하고 힘든 시간을 나누며 살아왔다. 평소에 엄마도 일을 좀 하라고 구박을 했던 나연이도 고통 분담에 동참했다. 학교에서 과외 활동을 하면서 '지금 데리러 와 주세요' 하는 전화 한통이면 부랴부랴 아이 스케줄에 맞추어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4.21
이제 17일이 지났다. 2011년 4월 17일 일요일 가게를 시작한지 17일째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사건들이 참 많았지만 무사히 마치고 오늘에 이르렀다. 2주간 가게 일을 봐 주기로 했던 전 메니저 Rachel도 떠났다. 그동안 레이첼의 시간을 차츰 줄여가면서 내가 그 자리를 메꾸어 갔는데 난 레이첼의 삼분의 일도 채우지 못했다. 일..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4.19
3일만에 찾아온 이 기적같은 마음 2011년 4월 3일 일요일 3일 전 금요일에 가게를 드디어 오픈 했다.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을 한 경험이라고는 시간으로 따지자면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경력을 가진 내가 도대체 어떻게 큰 규모의 가게를 운영할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이 되기도 했다. 첫날, 일을 나온 파트타임 고등학생 여자아이들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4.04
나, 잘 할 수 있어! 2011년 3월 29일 화요일 어제부터 내가 인수할 가게에 나갔다. 나갔다 오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두려움도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한다. 그리고 오늘은 delivery를 대신 갔다가 "내가 새로운 오너인데 니가 샌드위치가 필요하면 우리가 우리의 최선을 다해서 해 줄테..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3.30
4주간의 트레이닝을 마치다. 2011년 3월 27일 일요일 드디어 4주간의 호텔 생활을 마치고 휴스턴으로 돌아왔다. 하루하루 너무나 더디가고 지겨웠지만 한 주 한 주는 왜 이리 빠른지, 그리고 한 달이 이렇게 훌쩍 지나갔다. 마지막 밤, 마지막 하루는 정말 기분이 날아갈 거라 미리 짐작하고 있었는데 왠 일인지 그리 홀가분한 기분은..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3.28
11시간의 긴 노동을 끝내고 2011년 3월 22일 수요일 어제 ,오늘은 정오 12시부터 밤 11시까지 일을 했고 내일까지 밤 시간 근무이다. 미국의 어느 근로자들이나 오버타임을 주지 않기 위해 하루 8시간 이상 일을 시키는 곳이 없는데 나는 어찌 된 게 11시간을 일을 한다. 메니저에게 시간이 너무 길어서 불가능하다고 말을 했더니 너에..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3.23
트레이닝, 마지막 한 주를 남기고.... 2011년 3월 21일 월요일 뜻하지 않은 휴가를 얻었지만 오픈을 며칠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서 쉴 수는 없어서 지난 금, 토 글라라 언니의 가게에 나갔다. 나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언어이다. 나에게는 레지스터에서 주문을 받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한 순간에 해결 할 수는 없고 시간이 흘러야 가능..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3.22
뜻하지 않은 하루의 휴가. 2011년 3월 17일 목요일 지난 주에 호텔 예약을 다시 하면서 일주일을 연장하려 했는데 목요일까지만 연장이 되고 금,토는 방이 없다는 것이다. 그 때 가서 취소된 방이 있으면 목요일과 금요일 방을 배정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 다시 방을 연장해 달라고 했더니 이미 overbooking이 되었고 취소가 된..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3.17
친구들의 전화 한 통이 다시 위로가 되고... 2011년 3월 15일 화요일 어제 샌마르코스 아울렛 매장에 갔다가 쇼핑도 하고 한가하게 앉아서 사람들 오가는 것도 보고 친구와 전화로 수다도 떨면서 마음 속에 있었던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다. 오늘은 프론트에서 하는 일을 배웠다. 시네반을 굽고 tea 내리는 일과 소다수들의 꼭지를 소독액에 씼어 청..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3.15
미국인들 앞에 서는 일이 참 어렵다. 2011년 3월 13일 일요일-3월 14일 월요일 지난 금요일 오후 일을 끝내고 봄방학을 맞은 원석이를 데리고 휴스턴으로 돌아왔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벌써 2주가 끝났다. 지난 2주간은 몸이 고생하면 되는 bakery, 샌드위치 싸는 과정이었는데 다음주부터는 아마 customer service로 이동할 것 같다. 영어가 안 되는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