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에게 어떤 존재인지.... 2011년 6월 25일 토요일 요즘 아들 덕에 자유로운 시간들을 많이 누리고 있다. 지난 주 일요일엔 제프리 결혼식에도 참석 할 수 있었고 월요일에는 기도모임 사람들과 번개팅으로 저녁을 같이 먹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가게를 하면서 내 인간 관계가 다 끊어졌다고 투덜거렸는데..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6.26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열며... 2011년 6월 16일 목요일 방학을 해서 집에 온 원석이 덕에 나의 하루는 내가 맘 먹고 여유를 부리자면 못 부릴 것도 없이 되었다. 원석이 주문만 받을 줄 알았는데 어느 사이 샌드위치를 다 익혀 프로급이 되었다. 어느 날은 샌드위치 파트 직원이 안 나와서 원석이 그 일을 맡았는데 나보다 더 능숙하게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6.17
새로운 인테리어 2011년 5월27일 금요일 가게 자체가 2년이 안 되었기 때문에 건물도 새 것이고 인테리어도 손 볼 곳이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그런데 회사에서 전 프랜차이즈 가게에 인테리어를 다시 해 준다고 했다. 티비 광고를 안 하는 대신 해 주는 것이어서 각 사업장에서 돈을 낼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 나는 딱히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6.06
긴장의 하루가 지나고... 2011년 5월 22일 일요일 레이첼이 가게를 운영할 때는 직원이 9명이었다. 그런데 내가 운영을 하면서 지금은 직원이 14명이다. 레이첼은 프로급이기 때문에 전분야에 걸쳐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이 안 나온다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5.24
한달 결산 2011년 4월 30일 토요일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한달을 맞았다. 내가 처음부터 강력하게 안 하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밀어부친 남편을 원망을 하기도 했지만, 아침마다 출근할 직장이 생겼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던 한달이었다. 난생 처음 시작하는 이렇게 큰 일에 적응을 참 잘하고 있다고 스스..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5.03
6시간의 자유 2011년 4월 23일 토요일 오늘 드디어 6시간의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다. 어제 어스틴에서 돌아온 원석이 아침에 가게 문을 열고 아침 일을 맡기로 하고 남편도 원석이 뒤를 따라 나가면서 오후 1시가 넘어서 가게로 오라고 했다. 일을 하다보니 10명의 직원들 관리가 가장 큰 문제다. 어제는 두명의 케시어..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4.23
고통 분담 2011년 4월 23일 토요일 가게를 시작한 지 23일째다 그동안 가족 모두 서로 불편하고 힘든 시간을 나누며 살아왔다. 평소에 엄마도 일을 좀 하라고 구박을 했던 나연이도 고통 분담에 동참했다. 학교에서 과외 활동을 하면서 '지금 데리러 와 주세요' 하는 전화 한통이면 부랴부랴 아이 스케줄에 맞추어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4.21
이제 17일이 지났다. 2011년 4월 17일 일요일 가게를 시작한지 17일째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사건들이 참 많았지만 무사히 마치고 오늘에 이르렀다. 2주간 가게 일을 봐 주기로 했던 전 메니저 Rachel도 떠났다. 그동안 레이첼의 시간을 차츰 줄여가면서 내가 그 자리를 메꾸어 갔는데 난 레이첼의 삼분의 일도 채우지 못했다. 일..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4.19
3일만에 찾아온 이 기적같은 마음 2011년 4월 3일 일요일 3일 전 금요일에 가게를 드디어 오픈 했다.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을 한 경험이라고는 시간으로 따지자면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경력을 가진 내가 도대체 어떻게 큰 규모의 가게를 운영할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이 되기도 했다. 첫날, 일을 나온 파트타임 고등학생 여자아이들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4.04
나, 잘 할 수 있어! 2011년 3월 29일 화요일 어제부터 내가 인수할 가게에 나갔다. 나갔다 오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두려움도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한다. 그리고 오늘은 delivery를 대신 갔다가 "내가 새로운 오너인데 니가 샌드위치가 필요하면 우리가 우리의 최선을 다해서 해 줄테..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