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7일 수요일
오늘은 long wood에 다녀왔다.
골프 예약 전화를 하는데 어찌나 까다롭던지 이번에는 크레딧 카드 번호까지 알려 달라고 한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예약을 해 놓고 안 와도 돈을 받아야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번에 갔을 때 세 명을 예약해 놓고 두 명이 갔더니 한 명 취소하는 전화를 안 했다고 뭐라고 하더니 이번엔 카드 번호까지 달라고 해 속으로 ‘왜 이리 까다로워 다음엔 안 와야지’ 했다.
세 달 전보다 요금이 8불이나 올라서 거의 37불을 냈다.
거기에 점심이 포함된 가격이니 다른 곳에 비해 비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 달 전 가격도 점심이 포함되었었다.
아마도 골프 치기 좋은 계절이라 그런가 보다.
계절별로 요금 체계가 달라 질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9홀이 세 개나 있어 그 중 두 곳을 골라 치는데 이번엔 한 번도 안 가 본 코스를 칠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이야 헐벗은 모습이지만 여름이나 가을의 정경은 참으로 아름다울 것 같다.
빽빽히 우거진 나무 숲들과 곳곳에 흘러가는 냇가, 연못들이 있고 주위로 다람쥐가 부지런히 오고 가고 있었다.
평일이라서 앞뒤 붐비지 않아 여유가 있었는데 아이들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을 맞추다 보니 마지막 몇 홀에서부터는 조바심이 들기도 했다.
결국 마지막 홀은 드라이버 한 번씩만 하고 끝냈고, 점심도 박스에 포장을 해 열심히 페달을 밟았지만 학교에 가는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다.
결국 이리저리 전화를 해서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서 느긋하게 운전을 할 수 있었다.
다음번에는 좀 가까운 곳을 가야겠다.
*뱀을 조심하라는군요. 여름엔 무서울 것 같아요.공 찾는다고 함부로 풀숲으로 들어갈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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