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국적인..

비둘기도 날리고, 카누도 배우고....

김 정아 2004. 7. 19. 04:29

7월 16일 금요일

outdoor learning center에서 2주간 했던 프로그램이 오늘로 끝이 났다.

 

내용에서나 質에서나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훌륭한 프로그램이었다는 걸 부인 할 수가 없다.

 

아이들에게 다방면의 경험을 제공해 주어 많은 흥미를 느끼게 해 주었다.

 

Homing pigeon은 어디에서든 자기 집으로 돌아오게 교육시킨 비둘기이다.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집에 돌아가 날려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한국 친구도 불러 구경하게 하며 비둘기를 날리자 집 주위를 세 번 돌더니 하늘 높은 곳으로 날아갔다.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해 했던 것은 두 말 할 나위도 없다.

 

그리고 총 쏘기, 활 쏘기, 낚시하기, 카누하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양초 만들기, 등등으로 평소 집에서 하기 어려운 경험들을 하게 해 주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아이도 있는데 아마 친척 집에 다니러 와서 그 기회를 포착했을 것이다.

 

1시간 30분이란 시간을 주차장에서 기다리느라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걸로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

 

이제 올해의 섬머 프로그램은 모두 끝났다.

 

다음 주 말 yellow stone으로 10일간의 휴가를 떠나고 집에 돌아오면 8월 1일이 된다 .

 

한 주만 집에서 보내고 나면 길고 길었던 방학도 끝나고 새 학년이 시작 된다.

 

때 이르지만 이번 방학을 정리한다면 교과서적인 지식과 교실 밖의 새로운 경험으로 충만한, 정말로 실속 있는 방학이 되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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