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국적인..

영어반 완전교체! 할로윈 사진도 있어요.

김 정아 2004. 11. 1. 10:29

10월 28일 목요일

오늘 정말 오랜만에 학교에 나갔다.

 

지난 2년 동안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결석을 하지 않고 다녔고, 이제 여기서 사는 시간보다 한국에 돌아갈 날이 가깝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가며 영어 공부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골프 레슨을 시작 하면서 학교와 더 멀어졌던 것 같다.

 

한국에 갈 때 가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그 동안 나태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개학하고 첫날 한 번 가고 처음이다.

 

그 동안 모든 멤버가 바뀌어 교실에 들어가니 아는 얼굴은 아무도 없고 온통 중남미 사람들만 앉아 있는 것이다.  

 

2년 동안 변함 없이 앉았던 내 자리도 멕시코 사람들이 차지 하고 있었고, 스페니시로 교실 안은 어수선하기 그지 없다.

 

1교시 기초 영어를 끝내고 나니 그제서야 베트남의 헝과 일본의 구미코가 들어왔다.

 

오랜 만에 만난 그들도 반가웠다.

 

2교시엔 중남미의 많은 사람들이 많이 빠져 나가고 우리 테이블엔 다시 동양 사람들로 메워졌다.

 

옛날 버마였던 나라가 1988년도에 미얀마로 나라 이름이 바뀌었다는 사실도 오늘 미얀마 아줌마로부터 처음으로 들었다.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모두 이웃 국가라며 우리는 처음으로 만난 미얀마 아줌마에게도 호의의 웃음을 건넸다.

 

뭘 배운 것 같진 않아도 이젠 빠지지 말고 다녀야 겠다.

 

*오늘 할로윈 데이입니다. 아침에 운동하다 우리 동네 할로윈 장식된 집 찍어 보았습니다. 조용한 동네라 근사하게 해 놓은 집은 없어도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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