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Mother's day에

김 정아 2013. 5. 20. 06:03

2013년 5월 12일 일요일

한국의 어버이 날에 난 전화도  때 맞추어 못 드리고 하루 지난 후에나 간신히 전화를 드렸다.

 

그렇게 면목없이 어버이날을 보냈는데 오늘 미국의 어머니 날엔 아들 딸과 남편으로부터 선물을 받으며 지내니 딸 노릇 며느리 노릇을 제대로 못 한 내가 더 부끄러워진다.

 

여하튼 오늘 어머니 날에 가게에 오시는 어머니들에게 장미 한 송이씩 선물한다고 사 온 남편은 내게는 아주 큰 꽃다발을 내밀었다.

아이들은 둘이 돈을 모아 옷 상품권을 선물로 주었다.

그리고 밤엔 친한 분들 부부와 더불어 근사한 외식도 했으니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남편에게 받은 꽃 다발입니다.

내가 자기 엄마도 아닌데 남편은 mother's day 을 참 잘 챙깁니다.

 

*이 꽃다발은 5월 8일에 받았습니다. 어스틴에서 원석이가 나연이한테 전화해서 오늘 '어버이' 날이니 꽃 다발 사라고 했다네요.

한국의 어버이 날에, 미국의 어머니날까지 챙기느라 아이들은 돈을 많이 썼을 것입니다.

 *두 아이가  돈을 모아 사 준 상품권으로 그 다음 날 바로 가서 사온 옷입니다.

두고 두고 생각하며 입게 될 것 같네요.

 

 

정말 오랫만에 새 글을, 그나마 어머니 날이 지난 지 일주일이나 늦게 올렸네요.

새로운 일상이 없어 글을 올리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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