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아들한테 받은 선물

김 정아 2013. 4. 3. 12:33

 

2013년 4월 2일 화요일

오래 전에 큰 아이가 어디에서인가 산 신발이 있었는데 내 맘에 딱 들었다.

"신발 이쁘다. 어디서 샀냐? " 했더니 한 켤레를 사면 한켤레는 신발이 필요한 아프리카나 불우한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보내진다는 소리를 하면서 자기는 신발도 사면서 좋은 일도 한다고 했다.

"그런 회사가 다 있냐? 좋은 일 하는 회사네. "

"엄마도 필요하면 내가 하나 사 줄게"했지만 그냥 듣고 흘려버렸다.

그러더니 전화를 해서 내 신발을 샀는데 집으로 보냈다고 한다

"너 돈도 없을텐데 뭐 엄마 신발을 다 샀어." 했더니 "엄마, 요즘 아빠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을텐데 기분 전환하라고 산거야" 한다.

역시 우리 아들,우리 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sweet boy다.

신발을 신고 가게에 나갔더니 직원들이 다 이쁘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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