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4일 목요일
오늘 기도모임이 끝나고 미장원에 들렀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수많은 말들을 보게 되었다.
잠시 차를 세우고 이벤트가 열리는 곳으로 가서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경찰이나 응급환자를 실어 나르는 구조원들이 말을 타고 시가 행진을 벌이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뉴욕이나 북쪽에 사는 사람들은 텍사스에 산다고 하면 너희는 아직도 말을 타고 다니느냐는 소리를 한다.
우스개 소리가 아니라 그들은 진정성을 갖고 묻는 것인데 참 우습다.
지인의 아들이 콜롬비아 대학에 합격을 해 오리엔테이션에 갔더니 "너 텍사스에서 말 타고 왔니?"라고 묻는데 정말 진지하게 묻더라고 했다.
카우보이가 텍사스의 상징이 되긴하지만 워낙 넓은 미국땅이다 보니 그럴수도 있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아직도 쇼핑센터엔 말을 타고 순찰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여하튼 오늘 이렇게 많은 말은 처음 보았다.
*EMS라는 응급차에서 오늘은 말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엠블런스 한 번 부르면 몇 천불이라고 하던데 말을 부르면 얼마나 되는 지 궁금합니다.
말에 타고 있거나 말 주위에 서성이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카우보이 모자(챙이 넓은 모자)에 청바지 카우보이 부츠가 공통점이랍니다.
초등학교에서 카우보이 행사를 많이 하는데 이 때쯤이면 카우보이 모자에 부츠가 엄청 잘 팔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3월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데오가 휴스턴에서 열립니다.
휴스톤의 가장 큰 축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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