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9일 목요일
이번 월요일은 추수감사절을 지낸 뒤라 모두들 피곤해서 골프를 하루 쉬기로 했고, 오늘 난 새로운 멤버와 함께 나왔다.
이 친구는 나사 근처에 사는데 이번에 자모회일을 같이 하면서 알게 되었고, 이야기를 하다가 자모회 멤버들이 친목도 도모할 겸 골프를 한 번 같이 치기로 했다.
여섯 명 중 한 명은 골프 레슨 중이고 한 명은 골프 채를 놓은지 5.6년은 더 되어 연습하고 나가겠다고 했고, 한 명은 한국에서 남편이 오셔서 같이 못 나왔고 오늘은 그 중 세 명만 같이 했다.
NASA에서 예약한 골프장이 있는 슈가랜드까지 오려면 적어도 한 시간은 걸린다고 해 우리는 좀 느긋하게 출발했는데 그 친구는 벌써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와서 속도를 좀 내서 우리도 부랴부랴 그린피를 내고 준비를 했다.
날씨는 엄청나게 좋아서 반팔에 조끼를 입고 갔다가 나중엔 조끼를 벗어야 할 만큼 화창한 날이 되었다.
그러나 나의 실력은 바닥을 헤매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런 실력으로 계속 나갈 수는 없을 것 같고, 레슨이라도 한 텀 받아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한 날이었다.
어쨌거나 안 나가는 골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로 했지만 더 배짱을 가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아이들 방학하기 전까지 한 두 번만 더 나갔다가 잠시 쉬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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