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양 사람이 좋아! 3월 5일 수요일 케이리 학군에서 E S L 학부모를 상대로 강의가 있었다. 알파벳 순서로 부르면 해당 국가 사람들이 일어났는데 K를 부르자 나 혼자 일어났다. 어느 나라냐고 묻자 코리아라고 대답했는데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M에는 거의 반수가 넘는 사람들이 일어나며 왁자지껄했다. 멕시코 사람들..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3.14
세계시장, 월마트에서 만난 김치 3월 3일 월요일 일요일에 한국 장을 보았어야 하는데 성당 갔다가 봄 구경을 하겠다며 한적한 교외로 운전을 해서 오다보니 마켓을 못 갔다. 고기라도 사려고 월마트에 갔는데 채소 진열장에 김치가 있었다. 가장 큰 유통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의 월마트에서 보는 김치는 또 다른 느낌을 갖게 했다. 김..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3.14
9박 10일 간의 짧은 한국 방문 2월 19일 -2월 28일 9박 10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왔다. 남동생의 결혼식이 있어서이다. 1년만에 한국에 나가는 것이 사치인 것 같기도 하고, 혼자서 비행기를 타야하는 것도 마음속에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회사 일 만으로도 너무나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어린아이들을 맡겨 놓고 가야하는 .. 한국에서 2003.03.04
미국에 사는 지혜 한가지. 2월 7일 금요일 미국 사는 지혜 하나를 터득했다. 하우스로 이사 온 후로 각 사회단체에서 기부금을 내라는 전화가 하루 한 통 이상씩 온다. 처음에는 중요한 전화인줄 알고 남편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 주고 직접 통화하라고 했는데 거의 자선 단체에 관계된 전화다. 그 이후에 그런 전화가 오면 영어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2.14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2월 6일 목요일 오늘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월마트에 가서 그 동안 못 했던 숙제를 다 해결하고 와서 기분이 너무 홀가분하다. 발렌타인 데이 행사를 여기서는 학교 자체의 행사로 크게 하는 편이다. 전체 반 학생에게 한 장씩 돌릴 카드와 초코렛을 가져가서 서로 다 나누어서 돌린다. 큰 아이는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2.12
율동 발표회 1월 31일 금요일 원석이 학교에서 Black Light라는 쇼를 했다. 5학년 학생들이 일주일간 음악 선생님의 지도 아래 연습을 해서 학부형들에게 보여 주는 쇼였는데 정말이지 이런 쇼를 보려고 와서 시간 낭비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아들이 나오는 게 아니라면 당장 가 버리지 마지막까지 앉아 있지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2.10
아마존강을 따라. ♥오리엔떼: 오리엔떼 가는 길이 너무나 험난하고 힘들었다. 새벽 5시에 라울이 와서 깨워 어둠을 뚫고 길을 나섰다. 이반이 못 미더워 대사관 직원 라울을 대동했다. 라울은 모든 일에 센스있고 민첩하고 잘 생긴 30대 후반 쯤 되는 사람인데 동생과도 잘 통한다. 거의 5시간을 가다가 어느 동네를 지나.. 미국 외 다른 나라 구경하기 2003.02.09
약물 오남용 방지 교육 졸업식 1월 24일 금요일 오늘 D. A. R. E 졸업장 수여식이 있는 날 이었다. 'Drug Abuse Resistance Education'의 준말이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약물 오 남용 방지 교육이라고 해야 할까? 한국에서는 가끔 양호선생님이나 비디오를 통해서 약물 오 남용에 관한 일회성의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이곳은 지역구의 경찰관이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2.08
시부모님 한국에 돌아가시다. 2003년 1월 13일 월요일 온몸의 신경들이 하나씩 풀리는 느낌이다. 지난 12월 11일 한국에서 오신 시부모님과 조카가 오늘 서울로 돌아갔다. 휴스턴 공항을 떠나 달라스 공항에 도착해 대한항공 티켓팅을 마치고 대합실에 앉아 계신다는 전화를 들으니 더욱 더 몸이 늘어진다. 모든 긴장이 풀린 탓이다. .. 영어야 놀~자 2003.02.07
침통한 미국. 2월 3일 월요일 설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떡국을 싫어하는지라 떡국 먹을 일을 항상 피해왔지만 어제 성당에서 점심으로 나온 떡국까지 피할 수 없어서 나이와 함께 먹고 왔다. 여기 사람들은 차이니스 캐린더라고 말하는 설날. 왜 하필이면 차이니스 캐린더야? 중국만 음력 가지고있나?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