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먹기 싫어요. 2006년 12월 7일 목요일 나연이가 저학년 때엔 점심시간에 가끔 학교에 갔었다. 아이가 학교 급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햄버거 두 개를 사가지고 가서 같이 앉아 먹고 돌아오곤 했었다. 내가 봐도 미국 학교 급식은 정말 형편없다. 다 식어 딱딱해진 피자 한 조각에, 굳어진 빵 몇 조각, 불어 버린 스파게티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6.12.09
바쁜 밴드부 일정을 끝내고 . 2006년 12월 4일 월요일 오늘 큰 아이의 밴드부 콘서트가 있는 날이다. 고등학교 밴드부는 중학교와 엄청 많은 차이가 있다. 풋볼 시즌에 따라 나가 마칭 밴드를 해야 하니 수업이 끝나고 거의 매일 세 시간 정도를 휴스턴의 뜨거운 햇빛아래 연습을 해야 되었다. 아침마다 커다란 물통에 얼음과 물을 담..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6.12.06
합창부 발표회에서 2006년 11월 30일 목요일 나연이는 욕심이 참 많다. 자기 능력이 되던 안 되던 뭐든지 하고 싶어 한다. 5학년이 되면서 학교에서 하는 활동에 여러 가지로 참여한다. 한 반에 두 명씩 뽑는 ‘student council’에 뽑혀 학교 기금 마련을 위해 물건을 팔기도 하고,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걷는 일도 한다.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6.12.05
할로윈 용 호박 장식 2006년 10월 18일 수요일 오늘 이비인후과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오면서 갑자기 유방 초음파 했던 일이 생각이 났다. ‘어, 벌써 결과가 나왔을 것 같은데 아직 전화도 못 해 봤네’ 하면서 얼른 전화를 했다. 사무원은 내 전화를 받고 뭔가를 확인하더니 “네, 결과가 나왔는데요. 선생님께서 오늘 좀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6.10.20
아이들의 학교 생활, 3주가 지나고... 2006년 8월 26일 토요일 아이들이 개학을 맞은 지 3주가 지났다. 원석이는 고등학생이 되어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꽤 힘들어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담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개학 10일 전부터 밴드부 연습하느라 친구들과 어울리고, 학교에 먼저 가 본 것이 많은 위안이 되었던 것 같다. 월요일부..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6.08.26
학교로 돌아간 아이들 2006년 8월 10일 목요일 두 아이가 오늘 개학을 함에 따라 분주한 아침이 시작되었다. 큰 아이는 나를 못 믿는지 자명종을 세 개나 맞추어 놓고 일어났다. 첫날 학교 가는 모습을 보겠다고 조카와 남편이 아침부터 서둘렀다. bus stop에 가니 고등학생 두 명이 나와 있었는데 우리 아이가 집에서는 커 보여..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6.08.12
개학 준비 끝. 2006년 8월 9일 수요일 아이들은 내일 75일간의 여름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간다. 금요일엔 학급친구들과 선생님이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벽보가 붙은 학교에 찾아갔다. 나연이는 싱글벙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가장 친한 ‘메간’과 같은 반이 되었고 모두 다 좋다고 말하는 ‘Rothe'선생님이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6.08.09
땀 흘리는 즐거움 2006년 8월 5일 토요일 오늘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원석이 마칭 밴드 연습이 지역의 풋볼 구장에서 있는 날이다. 첫날 가서는 너무 힘들다고 하더니 뜨거운 햇빛에 같이 고생하는 친구들과 지내면서 동료의식을 느끼는지 친구들도 좋고 연습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12시간을 땡볕에 연습을 하고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6.08.07
마칭 밴드를 위한 강행군 2006년 8월 1일 화요일 큰 아이는 8월 10일에 고등학생이 되고 개학을 한다. 그런데 개학을 10일 앞둔 오늘부터 엄청 바쁘다. 밴드부 활동을 하는데 오늘부터 마칭 밴드 연습을 하기 때문이다. 아침 8시에 가서 12시까지 야외에서 연습하고, 1시부터 2시 30분까지 또 실내 연습을 하고, 5시부터 8시까지 또 야..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6.08.02
야호! 방학이다. 2006년 5월 24일 수요일 어제까지 모든 시험을 끝내고 오늘 드디어 일년을 마치는 날이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큰 아이가 즐겁고 기쁜 얼굴일 줄 알았더니 어두운 얼굴을 하고 집에 들어왔다. "내일부터 방학인데 얼굴이 왜 그래? 안 좋아?"했더니 " 하나도 안 좋아. 친한 친구들 다 다른 고등학교로 가버리..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