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국적인..

텍사스 상징 꽃을 찾아 떠나다.

김 정아 2007. 4. 11. 04:33
 


2007년 4월 9일 월요일

우리 교육구는 부활절을 맞아 4일간의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집에 아이들을 데리고 있기가 미안해 텍사스 상징 꽃인 블루버넷을 찾아 나섰다.


한국 신문에도 크게 났고, 갔다 온 사람들이 일러준 길을 따라 한참을 갔는데 군데군데 야생화가 피어 있긴 했어도 그다지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다.

고속도로를 거의 한 시간을 운전했다.

신문에 나와 있는 곳은 너무 멀기도 해 거기까지는 갈 생각이 아니었는데 가다보니 그 곳까지 가게 되었다.

환상적인 꽃길이라 했는데 아무리 봐도 그런 길은 없었다.

간혹 넓은 블루버넷 단지가 있긴 해도 사유지 안의 목장이어서 들어갈 수도 없었다.

길이 끝나는 곳에 마음에 찰 정도는 아니지만 조그만 꽃밭이 있어서 내려 사진 몇 장을 찍었다.


돌아오는 길에 자세히 보니 박물관도 있었고 아기자기한 쇼핑센터도 있어 차를 멈추고 들어가 구경을 하고 되돌아 왔다.

다음 주에 블루버넷 축제가 있다고 하는데 없는 꽃을 어떻게 만들어 축제를 할지 내가 다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같이 간 윤지네와 나연이는 좋았다고 해 주어 먼 길을 간 보람이 있었다.

 

*가까이 본 블루버넷입니다. '파란 모자'란 뜻인데 맞는 것 같아요?

 

 

 

*시골 동네 가게 모습인데 특이하지요?

 

 

 

 

 

 

 

 

 

*머리에 꽃도 꽂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