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일 일요일
부활절 주간을 맞아 우리 주택 단지 내에서 계란 찾기 행사를 했다.
해마다 행해지는 행사였는데 다른 해는 여러 가지 일이 겹쳐 참석하지 못했고 , 아마도 나연이가 참석할 수 있는 마지막 해가 아닐까 싶어 이번엔 꼭 참석시켜 보고 싶었다.
중학생이 되어서 계란 찾기 행사에 간다고는 안 할테니까.
계란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 관리단지에서 준비한 초코렛 , 작은 인형, 풍선, 사탕 등이 들어 있다.
원래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어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새벽부터 온 비가 그치지를 않아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비가 올 경우 일요일로 연기된다는 소식이 있었다.
오늘 아침은 아주 밝은 햇살이 비쳤고 시간이 되어 공원에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고, 경쾌한 음악까지 울려 나와서 기분도 상쾌해 졌다.
곳곳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도넛과 음료수까지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었다.
비누 거품 놀이도 있었고, 얼굴에 페인팅까지 근사하게 해 주고 있었고, 림보 놀이도 준비 되어 있어 아이들은 아주 신나했다.
드디어 시간이 되어 계란 찾기가 시작되었는데 나이별로 3세 이하, 4세에서 6세, 7세에서 10세까지 구분이 되었다.
귀여운 유아들은 행동이 빠르지 못해 엄마들이 많이 도와주었고, 역시 7세 이상 그룹은 시작하자마자 몇 초가 지나지 않아 계란이 다 바닥이 나 버렸다.
작은 행사지만 아이들이 신나 해서 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단지내 동네에 이렇게 계란 줍기를 한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들입니다.
*계란을 열어 그 안에 동전이 들어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 특별상입니다. 나연이요? 못 받았어요.
*림보도 하고 놀고요.
*계란들을 저렇게 뿌려 놓았어도 아무도 먼저 들어가 가져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시간을 기다리고 있지요. 소름끼치게 무서울만큼 지키는 사회 규범들을 봅니다.
*나연이 나이 아이들이 찾게 될 계란들입니다.
*드디어 계란 줍기 시작입니다.
*나연이 또래 아이들이 줍기 시작합니다 . 눈 깜짝 할 사이에 쓸어갔습니다.
*계란 안에 무엇이 있나 열심히 열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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