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1일 목요일
아이들 방학을 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골프 여행을 쉬었다.
그런데 오늘 날씨가 아주 따뜻하고, 같이 다니던 친구가 오랜만에 필드에 나가자고 해 오늘 먼 길을 다녀왔다.
조카도 집에 있기 심심하고, 친구의 친정엄마도 바람을 쐬고 싶어 해 갔다.
나무가 우거져 밀림 지대에 왔던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던 골프장의 나무들이 잎을 떨구고 서 있는 모습이 아주 생소해 보였다.
회색빛 산림 속에 겨울 같지 않은 따스한 바람이 아주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 주었다.
조카도 너무 재미있어 했다.
카트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해주니 너무 신나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비가 많이 와서 인지 골프장을 흐르던 큰 강줄기가 붉은 흙탕물을 이루며 흘러가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었고, 강 건너로 아직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단풍들의 모습도 아주 신선해 보였다.
오랜만에 나간 것 치고는 그런대로 공이 잘 맞아 주었다.
조카는 다음 주에도 날씨가 좋다면 꼭 다시 나가자고 졸라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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