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9일 수요일
매주 월요일이면 새 골프장을 찾아 떠나는 일상이 계속 되었는데 이번 주 월요일은 민정엄마나 나나 도저히 갈 수가 없었다.
민정이네 역시 왕복 30시간 넘게 운전해 플로리다의 디즈니 월드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두 번의 추수 감사절 여행을 같이 갔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여정이 갈라졌다.
민정이네는 일요일 밤 12시 가까이 휴스턴에 돌아왔기 때문에 월요일은 쉬기로 하고 대신 수요일에 만나기로 했었다.
오늘은 우리 영어 선생님이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3일간 머물러있어야 해서 수업이 취소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longwood에 가기로 했다.
예전에 주재원 모임에서 부부 동반으로 갔었는데 전반 8홀에 비가 와서 더 치지 못하고 rain check을 받아 왔던 곳이다.
그때는 남편과 같이 갔었기 때문에 긴장이 되어서 골프장의 정경이 어쩐지 ,골프 코스가 어쩐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9홀이 세 코스가 있어서 그 중 두 코스를 골라 18홀을 치는 곳이었는데 코스들이 그림처럼 이뻤다.
일주일 전에만 왔더라도 단풍 든 예쁜 나무들의 모습이 절정이었을 텐데 좀 아쉬웠다.
그래도 오늘 아주 좋은 날이었다.
11월 말의 계절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날씨도 따뜻하고 햇볕도 강하지 않아 골프 치기에 딱 좋은 날이었다.
골프 비용 27불에 점심까지 포함되어 있어 운동 실컷 하고 점심까지 먹을 수 있는 행복한 하루였다.
'나이스샷!을 향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함을 털어버리기 위해.-Tour 18에서 (0) | 2007.02.11 |
---|---|
따뜻한 봄 바람 속에서. (0) | 2007.01.12 |
가을 억새꽃이 하얗게 피고 -Jersey Meadow에서 (0) | 2006.11.15 |
22분 거리를 한시간이나 걸려 찾아간 골프장-Heron lake에서 (0) | 2006.11.09 |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보냈다.great wood에서 (0) | 2006.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