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3일 월요일
오늘은 월요일, 골프장 가는 날이다.
고속도로 10번을 타고 , 다시 290번으로 갈아타고 가야 하는 곳이지만 막히지 않는다면 22분이면 도착 할 수 있는 거리다.
이곳의 평일 요금은 40불이 넘었다.
우리는 보통 25불에서 30불선의 골프장에 다녔기 때문에 꽤 비싸게 느껴졌다.
물론 한국에서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요금일 것이다.
얼마나 좋은지 한 번 가보자 하고 인터넷을 뒤졌는데 다행이 할인 쿠폰이 있어서 31불을 내고 칠 수 있었다.
한곳에선 호수주위로 가을 억새꽃이 하얗게 피어있고, 한 쪽 연못에선 여름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관리도 잘 되어 있었는데 한 가지 흠이라면 이웃 홀들끼리 바짝 붙어 있어서 상대편 티 박스 에서 친 공이 우리 페어웨이로도 넘어 오기도 했고, 우리가 친 공이 이웃 페어웨이로 넘어가기도 했다.
약간의 불안을 느끼게 했다.
어제 남편이 새로 사준 퍼팅 채가 손에 익지 않아 그린에 올라가 대 여섯 번을 치기도 했다.
다음번엔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
야외 활동을 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계절,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이렇게 골프를 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 모든 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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