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 일요일∼26일 월요일
26일은 이곳의 Memorial Day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현충일과 가장 비슷한 날이다.
여러 가지 전쟁에 주도적인 역할이 많았던 나라이고 ,지금도 이라크 전쟁으로 自國의 군인도 많이 잃은 나라이기 때문에 애도가 필요하기도 하리라.
자국의 군인이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영주권을 따려고, 시민권을 얻으려고 히스패닉 계통의 애꿎은 이방인들만 많이 희생되기도 했지만.
그래서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삼일간의 연휴가 되었다.
토요일은 출장 갔던 남편이 밤 11시가 넘어 들어왔고 아이들은 영어 과외 선생님을 따라서 휴스턴 동물원에 Field Trip을 갔고 나만 집을 지키고 있었다.
일요일은 성당에도 미사 드리러 온 사람이 적었다.
황금연휴에 모두들 여행을 갔을 것이다.
미사를 마치고 우리도 성당에서 주최한 Family Camping에 갔다.
과달로프 강에 마련된 캠프장이었는데 남편은 길눈이 엄청나게 밝은 편이다.
이 낯선 미국 땅에서도 주저함이 없이 길을 찾아간다.
그래서 3시간 20분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가는 길엔 푸르게 자란 옥수수 농장이며, 말들과 소들이 풀을 뜯는 목장을 지나기도 했고, 거친 광야를 지나기도 했다.
주차비 10불과 어른만 내는 입장료 8불을 내고 들어갔다.
경치 좋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작년 11월에 예약을 해 놓았다고 했다.
깊은 숲 속에 조그만 찻길을 내놓고 양쪽으로 나무를 잘라내고 텐트가 들어갈 만한 공간과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고, 그 외에 나머지는 모두 속이 보이지 않는 나무숲이다.
야생 사슴이며, 토끼 ,아마딜로가 유유히 걸어다니기도 했다.
밤엔 우리 사이트에 내놓은 쓰레기 봉투를 아마딜로가 찢어 놓기도 했다.
각 사이트마다 전기와 수도 시설, 식탁과 의자, 그릴이 갖추어져 있었다.
각 가족별로 음식을 해 먹고 잠시 캠프 fire와 함께 조용한 오락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텐트 안에서 뭐가 즐거운지 키득거리고 어른들도 음악선생님이라 불리는 전임 지휘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국과 너무나 다른 점은 밤 10시가 넘자 어느 곳에서도 소음을 들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음악 틀어놓고 춤을 추기도 하고, 어른들의 화투 소리와 거나하게 술에 취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왁자지껄 허공을 갈랐을 것이지만 너무나 조용히 자신들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남에게 피해를 받는 것도 싫지만 나 또한 남에게 절대로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생활의 기본 철칙인 것 같다.
이 여행에서 남편과 나는 미국 생활의 일면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우리 생각엔 목적지를 향할 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일행이 같이 행동하며 휴게실에서도 같이 쉴 줄 알았다.
그러나 각자 미사 후에 편한 시간을 택해 자기 차로 가면 되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미사가 끝나자마자 점심을 먹고 12시 반쯤 출발한 가족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3시에 출발하기도 했고 우리는 1시 50분에 출발했다.
또 식사도 남에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한 시간에 각자 해결했고 휴스턴을 향할 때도 어떤 가족은 점심을 먹고 출발하고, 또 어떤 팀은 일찍 정리해서 떠나기도 했다.
우리가 같이 했던 시간은 짧은 오락 시간뿐이었다.
한국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상대방을 배려하며 단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할텐데 너무나 개인적인 행동들이 생경한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다음 날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강가에 나가 수영을 하고,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도 아이들을 돌본다는 핑계 삼아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2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어 모든 것을 정리하고 휴스턴을 향해 돌아왔다.
1박 2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우리 작은아이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텐트에서 자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조용한 시골의 깊은 숲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 만으로 가슴이 시원해져 오는 기분 좋은 여행이었다.
26일은 이곳의 Memorial Day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현충일과 가장 비슷한 날이다.
여러 가지 전쟁에 주도적인 역할이 많았던 나라이고 ,지금도 이라크 전쟁으로 自國의 군인도 많이 잃은 나라이기 때문에 애도가 필요하기도 하리라.
자국의 군인이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영주권을 따려고, 시민권을 얻으려고 히스패닉 계통의 애꿎은 이방인들만 많이 희생되기도 했지만.
그래서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삼일간의 연휴가 되었다.
토요일은 출장 갔던 남편이 밤 11시가 넘어 들어왔고 아이들은 영어 과외 선생님을 따라서 휴스턴 동물원에 Field Trip을 갔고 나만 집을 지키고 있었다.
일요일은 성당에도 미사 드리러 온 사람이 적었다.
황금연휴에 모두들 여행을 갔을 것이다.
미사를 마치고 우리도 성당에서 주최한 Family Camping에 갔다.
과달로프 강에 마련된 캠프장이었는데 남편은 길눈이 엄청나게 밝은 편이다.
이 낯선 미국 땅에서도 주저함이 없이 길을 찾아간다.
그래서 3시간 20분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가는 길엔 푸르게 자란 옥수수 농장이며, 말들과 소들이 풀을 뜯는 목장을 지나기도 했고, 거친 광야를 지나기도 했다.
주차비 10불과 어른만 내는 입장료 8불을 내고 들어갔다.
경치 좋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작년 11월에 예약을 해 놓았다고 했다.
깊은 숲 속에 조그만 찻길을 내놓고 양쪽으로 나무를 잘라내고 텐트가 들어갈 만한 공간과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고, 그 외에 나머지는 모두 속이 보이지 않는 나무숲이다.
야생 사슴이며, 토끼 ,아마딜로가 유유히 걸어다니기도 했다.
밤엔 우리 사이트에 내놓은 쓰레기 봉투를 아마딜로가 찢어 놓기도 했다.
각 사이트마다 전기와 수도 시설, 식탁과 의자, 그릴이 갖추어져 있었다.
각 가족별로 음식을 해 먹고 잠시 캠프 fire와 함께 조용한 오락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텐트 안에서 뭐가 즐거운지 키득거리고 어른들도 음악선생님이라 불리는 전임 지휘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국과 너무나 다른 점은 밤 10시가 넘자 어느 곳에서도 소음을 들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음악 틀어놓고 춤을 추기도 하고, 어른들의 화투 소리와 거나하게 술에 취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왁자지껄 허공을 갈랐을 것이지만 너무나 조용히 자신들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남에게 피해를 받는 것도 싫지만 나 또한 남에게 절대로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생활의 기본 철칙인 것 같다.
이 여행에서 남편과 나는 미국 생활의 일면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우리 생각엔 목적지를 향할 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일행이 같이 행동하며 휴게실에서도 같이 쉴 줄 알았다.
그러나 각자 미사 후에 편한 시간을 택해 자기 차로 가면 되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미사가 끝나자마자 점심을 먹고 12시 반쯤 출발한 가족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3시에 출발하기도 했고 우리는 1시 50분에 출발했다.
또 식사도 남에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한 시간에 각자 해결했고 휴스턴을 향할 때도 어떤 가족은 점심을 먹고 출발하고, 또 어떤 팀은 일찍 정리해서 떠나기도 했다.
우리가 같이 했던 시간은 짧은 오락 시간뿐이었다.
한국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상대방을 배려하며 단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할텐데 너무나 개인적인 행동들이 생경한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다음 날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강가에 나가 수영을 하고,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도 아이들을 돌본다는 핑계 삼아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2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어 모든 것을 정리하고 휴스턴을 향해 돌아왔다.
1박 2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우리 작은아이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텐트에서 자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조용한 시골의 깊은 숲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 만으로 가슴이 시원해져 오는 기분 좋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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