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다음 주엔 행복해지길 바라며...

김 정아 2005. 5. 9. 07:05

2005년 5월 7일 토요일
오늘 큰 아이는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 학교에 갔다.
휴일인데 밴드부에서 하는 field trip에 가기 위해서다.
샌안토니오에서 있는 음악 축제에 참가하고 바로 놀이 공원으로 가서 하루를 신나게 놀다 4시간 가까이 되짚어 밤 12시에 집에 돌아온다.
작은아이는 구몬의 시상식에 잠깐 다녀왔다.
자기 학년 보다 높은 수준을 하는 아이들에게 상을 준다고 해서였다.
수상자 명단에는 많은 동양인들의 이름이 보였는데 막상 장소에 온 사람들은 미국계인 것 같다.
한국인들도 많이 다녀서 정보지나 안내 책도 한국 책들이 많다.
교육에 한국인들이 빠질 리가 없으니 어느 구몬에나 한국인들이 많다고 한다.
간단한 시상식을 마치고 구몬에서 마련한 피자와 음료수를 마시고 아이는 기분 좋게 돌아왔다.

 

 


 

 


2005년 5월 8일 일요일
5월 8일은 한국의 어버이 날인데 이번 해는 우연히 미국의 'mother's day'와 겹치게 되었다.
미국은 5월 둘 째 주 일요일이 어머니날, 6월 셋째주 일요일은 아버지날이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께 전화 한 통 드리는 걸로 모든 걸 마쳤다.


이번 일주 내내 몸이 좋지 않아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잠을 잘 못 잤는지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목이 좋지 않았다.
어깨부분은 잘 돌아가고, 목이 잘 돌아가지 않았지만 운동을 해서 목 근육을 풀어주면 될 것 같아 골프 약속에 나갔다.
너무 무리를 해서인지 다음날부터 더 상태가 나빠지더니 나중엔 가슴부분의 명치뼈까지 내려와 재채기를 하기도, 크게 소리내어 웃기도 어렵게 되었다.
약을 먹고 좀 나아지기는 했어도 만족할 만큼은 아니다.
다음 일주일은 몸이 좀 풀려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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