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아 ,드디어 묵은 카랑코에가 피는구나!

김 정아 2024. 3. 30. 07:59

2024년 3월 29일 금요일

 

한국도 꽃이 절정이고 텍사스에도 야생화가 이쁘게 피어나고 있다.

계절의 흐름은 아무도 막을 수 없는지 집에서 꼼짝 안 하고 죽은 듯 , 산 듯한 나무들이 이제 꽃대를 올리고 열심히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 중에서 작년에 사왔던 카랑코에가 노란 꽃을 물고 이쁘게 피고 있다.

다음 해 다시 꽃을 보려면 단일처리를 해 주어야 한다고 해서 밤에 빛 한 줄기도 안 보이는 곳에 두고 아침에 거실에 내어두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는데 꽃이 안 피어 내다 버릴까 했다.

그런데 이렇게 때가 되니 노란 꽃을 올리고 있는데 , 때도 안 된 카랑코에 꽃이 안 핀다고 타박을 했었다.

아침 저녁으로 들여다 보면서 안부를 전하고 있다.

 

*작년에 어떤 색이었는 지 기억도 안 나는데 노란색이었던가 봅니다.

꽃봉오리를 물고 2주 정도 그대로 있더니 요즘 이렇게 이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요.

 

*올해 사온 빨간 카랑코에도 피고지고 합니다.

시클라멘이 겨울 꽃인데 11월부터 빨간 꽃을 이쁘게 피워주고 있습니다.

이제 4월이 되면 아마도 잎과 꽃을 떨구고 휴면기에 접어 들겠지요.

휴면기에 관리를 잘 해서 내년에도 꽃을 보아야겠습니다.

 

*보라색 카라 릴리를 선물 받았는데 그날 바로 큰 화분에 옮겨 주었습니다. 처음 키우는 꽃인데 손 많이 안 가고 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스리움도 우리 집에 왔을 때 엄청 작았습니다

분갈이를 해 주었더니 꽃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신통방통합니다.

 

*2월에 사다 심은 베고니아가 많이 커졌습니다.

처음에 화분의 흙이 다 보였는데 이제 빼곡하게 흙이 안 보일 만큼 자랐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레넌큘러스인데 한달 반짝 하더니 이제 꽃을 다 떨구고 새 꽃대가 올라오지 않고 시들시들 합니다.

이때가 제일 이뻤네요.

저 자리에 거베라 몇 송이 심을 예정입니다.

 

*떡갈 고무나무 삽목해서 구역 식구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1차로 5명에게, 2차로 또 5명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우리 구역에는 떡갈 고무 나무 없는 집이 없을 듯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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