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식단 조절을 해 보려 한다

김 정아 2024. 2. 24. 03:21

 
2024년 2월 23일 금요일
 
한국에 가면 2년에 한 번씩은 건강 검진을 하고 오는데 작년에는 '뭐 별일 있겠나 '싶어 안 하고 그냥 왔다.
2주간의 짧은 시간에 검진 하는 게 좀 번거롭기도 했다.
 
그리고 여기 와서는 성당에서 주최하는 간호사 협회에서 간단한 피 검사를 해 준다고 해서 검사를 하고 결과를 받았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다.
2년전에 했을 때는 별로 문제 될 게 없었는데 나이들면 오는 성인병이라 생각하고 운동이나 열심히 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일을 나가지 않는 날엔 열심히 동네를 돌며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마음 속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한 가지가 당뇨 전단계라는 것이었다.
 
가게에 코카콜라 기계가 두 개나 되는데 나는 한 달에 한 잔도 그런 탄산수를 마시지 않는다.
아마도 두 세달에 한 잔 정도 마시면 많이 마시는 편이다.
집에서 뿌리 열매 끓인 물을 갖고 다니기도 한다.
평소에 사탕이나 도넛 ,초코릿 같은 단 음식도 안 좋아한다.
라면도 안 먹는다.
고기가 당뇨와 연관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외식이 아니면 고기도 많이 안 먹는다.
미역국에 들어가는 쇠고기, 김치찌게에 들어가는 돼지 고기 몇 점이 다이다.
 
'그런 내가 왜 당뇨 전단계야? 이 결과가 뭐가 잘못 되었어' 하면서 마음 속에서 하찮게 생각하고 잊어 버렸다.
그러고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식습관이 좀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커피를 마시면서 과자나 빵을 조금씩 먹고 있었고, 그동안 군것질이 좀 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채소나 과일을 별로 안 좋아해 심지어 채소를 캡슐로 먹고 있다.
과일은 사 왔다가 버리는 일이 더 많았고, 가장 대중적인 사과 ,딸기 ,포도를 거의 먹지 않는다.
작은 사과 하나 먹으려면 아침에 썰어 놓고 온 종일 노동처럼 씨름해야 하고 그것도 나중엔 쓰레기통에 들어가기 일쑤였다.
그래, 운동도 중요하지만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좀 먹어보자 하면서 큰 맘을 먹고 하루 한끼는 샐러드를 먹기로 작정을 했다.
그래서 마켓에 가서 로메인 상추를 사다가 온갖 과일과 평소 안 먹는 것들을 넣어서 먹고 있다.
이것을 계기로 내 건강이 좀 지켜졌으면 좋겠다.
 
*블루베리, 콩과 옥수수 구운 것, 오렌지 몇 조각, 새우와 토마토 등입니다.
드레싱을 넣지 말라고 해서 드레싱도 없이 그냥 먹었습니다.

 
*블루베리,견과류, 바나나, 귤을 넣었습니다.

 


*지난  몇 주 전에 친구한테 용돈을 받았습니다.
주급 받은 기념으로 주더군요.
오늘 친한 언니와 그 친구가 준 용돈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멕시코 식당에서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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