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국적인..

지금은 훈련 중

김 정아 2018. 5. 9. 07:20

2018년 5월 5일 토요일


남편과 아이는 운동 중!!


딸 아이는 다음 달 2일에 오스틴을 출발해 70일간의 일정으로 자전거를 타고 알래스카에 간다.

개인이나 사회의 각단체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그 기금은 암 환자들을 돕는 곳으로 돌아간다

Taxas 4000라는 단체의 회원이 되어 지금 열심히 훈련 중이다.


6월 2일에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을 출발해 오클라호마, 콜로라도, 로키 산맥을 넘어 유타, 몬태나 주를 거쳐 캐나다의 여러 주를 거쳐 알라스카 앵커리지에 도착한다

음 딸아이가 이런 일을 하겠다고 했을 때 역시 내 딸이구나 했다


어려서부터 적극적이고 뭐든 해보려고 하는 자세에 남편은 언제나 응원을 했었고 그런 태도는 우리 부부를 참 흐뭇하게 했었다


그런데 그 먼길을 간다니 반가우면서도 참으로 많은 걱정이 앞섰다


체력이 너무나 약해 일년에 몇 번씩 앓아누우면서 울면서도 할 일을 완수해 내는 아이다


가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어쩌나

그 먼길을 정말 중도 포기하지 않고 피니시 라인까지 통과 할 수 있을까 여러 걱정이 앞서지만 부상을 당하고 중도 포기를 하더라도 출발할 마음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박수 받기에 충분하다


올해 우리 가족의 가장 큰 염원은 아이가 알래스카에 도착하는 8월 10일,우리 가족 모두 그곳에서 까맣게 타서 피니시 라인에 들어오는 아이를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아이가 출발하는 6월 2일 , 원하는 부모들은 아이를 배웅하는 차원에서 50 마일을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로 동행한다


남편도 그 행렬에 들기 위해 요즘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있다


*나연이의 출발과 함께 남편은 산티아고 순례를 하는 것을 가장 큰 희망 사항으로 갖고 있었어요.

'너 힘든만큼 아빠도 힘들어. 그렇지만 우리 서로 응원하며  우리의 최선을 다해 우리 목표에 도달하자'라는 마음으로 가고 싶어했는데 현실의 벽이 높아 결국 실행에 옮기지는 못할 것 같아요.

나이 50중반에 갑자기 자전거를 타려니 무릎도 아프다고 엄살입니다.


 

같이 가는 아이들77명 중 훈련 같이 하고 한장 찍었대요. 

이 아이들 모두 중도 탈락 없이 임무 완수 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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