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경하기

콜로라도 주에서 켈리포니아를 향해

김 정아 2015. 8. 7. 12:16

2015년 8월 7일 금요일

 

새벽 3시에 두꺼운 스웨터를 입고 히터를 틀고 록키 산맥을 넘어 콜로라도주와 유타 주,아리조나 ,네바다주를 거쳐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사막산에도 각기 색깔과 느낌이 달라 어느 곳은 검정색 ,어느 곳은 붉은 색 ,어느 곳은 흰색으로 바뀌는 장엄한 광경을 바라보며 이 미국 땅은 가히 신이 내리신 축복의 땅임을 실감한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막 땅 한 끝이라도 한국에 내려주셨다면 우리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세계 속에 더 우뚝 설 수 있었을텐데.....

 

30대도 아니고 40 대도 아닌 우리가 텍사스에서부터 몇 개 주를 거쳐 캘리포니아 까지 가야한다는 사실에 한참 전부터 여행의 설렘보다는 긴장이 되고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런 태고적 웅장함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잊지 않으려 눈 속에 맘 속에 꼭꼭 담아두었다

 

그러나 그런 감동 이면에는 한 없는 운전에 진저리를 내며 무려 17시간을 내달려 드디어 아들과 슈가를 상봉하는 기쁨을 느꼈다

 

첫 사진은 콜로라도 가게 앞에서 놀고 있는 사슴,나머지는 운전하며 지나 온 사막산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