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큰 아이 졸업식에서

김 정아 2014. 5. 17. 15:59

2014년 5월 17일 토요일

오늘 원석이 졸업식 날이다.

4년만에 졸업이 어렵다는 미국 대학을 4년만에 졸업하는 아이가 기특하기만 하다.

아이가 다니는 대학의 4년내  졸업하는 비율이 52%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용돈을 준 적이 없는 아이였다.

가축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충당하며 미래의 직업을 모색하며 참 열심히 살아온 아이였다.

 

대학이 커서 어제와 오늘 무려 15곳에서 단과별로 졸업식을 진행했다.

오늘 나도 직원들에게 가게를 맡겨 두고 샌디에고에서 축하해 주러 온 남동생과 남편, 남편의 동료분과 일찍 Austin으로 향했다.

그 많은 졸업생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고 졸업생들은 나가서 단과 교수님과 악수를 하고 졸업장을 들고 자리로 돌아왔다.

그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어도 내 눈엔 우리 아이가 가장 잘 나 보인다.

 

아이는 앞으로 1년간 수의대학원  진학을 더 준비하기로 하고 공식적인 대학 생활을 마쳤다.

아들, 4년동안 돈 벌며 공부하고 졸업하느라 고생했다!

엄마는 네가 참 자랑스럽구나

 

 식장 가운데로 교수님들이 먼저 입장합니다.

 

기립 박수를 받으며 영광의 졸업생들이 입장합니다.

 

드디어 아이가 졸업장을 받으러 나가고 있습니다.

 

 

 

 

 교수님과 악수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이렇게 한국인 친구만 있습니다. 이 중 원석이보다 일찍 대학에 들어온 아이도 많은데 졸업을 못하고 있네요.

"난 졸업식만 쫒아 다니고 내 졸업은 언제하지?" 해서 미안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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