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경제인

일 할 사람이 없다.

김 정아 2014. 4. 8. 21:38

2014년 4월 8일 화요일

점심 시간도 한참 지난 한가한 시간에 flat bread 하나를 만들었다.

우리 가게에서 가장 잘 나가는 hot item중 하나이다.

 

지난 주부터 나는 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14명 직원 중에 3명이 일주일 사이에 그만두고 메니저도 아파서 3일간 못 나오고, 하나는 수술한다고 무기한 못 나오고 , 한 녀석은 군대 가기전에 가족들과 보내야 한다고 해서 일주일 나오지 말라고 했고, 하나는 친척 사망했다고 일 주일 못 나온다고 하고, 하나는 내가 해고시키려고 작심을 해서 일을 안 주었더니 일 할 사람이 없는 것이다.

 

봄이라 매출은 겨울과 다르게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일 할 사람이 없어 오버 타임을 하다 보니 다들 피곤하고 나 역시 발 바닥에 불이 날 정도이다.

오후 5시면 가게를 나가던 것을 이제 밤에 문 까지 닫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체력이 바닥을 보이고 있어 점심이라도 잘 먹어야 할 거  같아 오늘은 손님이 오던 말던 직원들에게 맡겨 놓고 혼자 잠시 놀고 있다.

 

작년에도 이 즈음에 직원들이 없어 쩔쩔 메었는데 올해도 그러네

해마다 봄이면 아이들 맘에 바람이 겁잡을 수 없이 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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