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수님, 성모님

구역 밥 당번도 끝나고....

김 정아 2010. 12. 20. 11:31

2010년 12월 19일 일요일

이번 일요일을 고비로 바쁜 일상들이 많이 정리가 된 듯 하다.

특히 어제는 연말 구역별 성가 경연대회를 준비하느라 성가 연습을 하고 녹음을 했다.

다행히 우리 구역엔 성가대원들이 많고 지휘자 반주자가 있어 그들의 협조로 단시간내에 연습하고 녹음을 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많이 가벼워지기도 했다.

녹음이 끝나고서는 오늘 서빙할 음식들을 준비하고 오늘 바쁘게 움직여 콩나물 무우밥으로 점심을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맛있다고 칭찬을 해 주셨다.

두 주간에 걸친 식사 당번도 끝나고 성가도 녹음을 했으니 다음 주엔 우리 집에서 연습을 두 번 정도 하고 우리가 입을 옷을 디자인하는 일만 남겨 두고 있다.

여하튼 오늘은 마음이 편해 두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

 

나연이는 어제 멕시코 친구의 15번째 생일 파티에 가서 새벽 12시 30분에 돌아왔다.

멕시코의 전통이 아이들의 15세 생일은 성년식으로 아주 거대하게 치루어준다고하던데 어제는 친구의 친구들보다도 어른들이 더 많이 모여 시끌벅적하게 요란스러웠던가 보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아주 가난한 사람들도 15번째 생일을 위해 적금을 들어가면서 몇 년 모은 돈을 다 투자한다고 하니 대단한 생일이긴 한가보다.

미국 아이들은 16번째 생일을 크게 하는데 몇 만불이 들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하니 나연이의 16번째 생일도 크게 해 주어야 하는지 내심 걱정이다.

앞으로 1년하고 4개월 정도가 남았는데 해 줄지 말지는 더 고민을 해 보아야겠다.

 

이제 내일부터 아이들은 보름간의 겨울 방학에 들어간다.

아침에 아이 깨우는 것부터 전쟁으로 아침을 시작하는데 당분간은 느긋한 아침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원석이도 수요일에 대학의 1학년 1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목요일에 우리 기도반 모임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했습니다.저는 스타벅스 커피와 커피 컵을 뽑았습니다.

 

오늘 우리 구역원들이 모여 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구역모임에 안 나오는 분들도 많이 나와 주셨습니다. 역시 저는 인복이 무지하게 많은 구역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