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백수 아줌마

도서관에서의 자그마한 파티

김 정아 2010. 2. 16. 23:03

2010년 2월 15일 월요일

오늘은 President day라 아이들은 학교에 안 갔다.

오후에는 내가 다니는 도서관의 ESL 파티가 있는 날이어서 다녀왔다.

일년에 한 번, 도서관에서 자원 봉사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모여서 하나씩 가져온 음식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이다.

3년간은 열심히 참여하다가 그 이후엔 한국 친구들이 다 안 간다고 해서 나도 빠지고 안 갔었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 반에서 같이 공부하는 영란 언니의 한지 작품을 몇 점 전시 한다고 해서 같이 가게 되었다.

예년보다 사람들의 수가 참 적었다.

 

ESL코디네이터인 다이애나가 영란언니의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 달라고 해 언니가 열심히 설명을 해 주었다.

기가 막히게 섬세한 작품들을 보고 사람들은 정말 특별한 관심으로 귀를 쫑긋 거리며 듣고 있었고 사람들은 후에도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칭찬을 많이 했다.

옆에 있던 나도 어깨가 으쓱거려 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우리 선생님 JOAN이 그동안 우리 수업의 특별행사를 이야기를 브리핑 해 주었다.

우리들이 차려준 선생님의 생일 파티 이야기도 해 주고 우리 반의 아시안 학생들에 대해 열심히 수업을 참석한다는 이야기등을 해 주고 선생님이 노래를 한 곡 불렀다.

우리 선생님이 교회 실버팀의 합창단이어서 가까운 곳으로 공연을 간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들은 그 노래는 참으로 멋지고 훌륭했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종이 접기 시범을 보여 주었다.

학창 시절에 다들 접어 본 학 접기를 했는데 어른들이 열심히 따라 했고 참석한 사람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사람들은 적었지만 가져 온 음식들이 정말 성의가 있어 저녁까지 먹고 돌아 온 날이었다.

 

 

 *취미 생활로 만든 한지 공예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말 멋지지요?

 

 

*우리 선생님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제 오랜 친구 일본의 구미코도 친구들을 도와 학 만드는 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기모노를 입은 일본인이 학 접기를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