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3일 화요일
와인 파티를 하자고 해 늦게까지 우리구역 지인 집에 가서 놀다가 집에 돌아오니 밤 11시가 넘어 있었다.
이번 주에 돌아오는 바자회에 우리 구역은 만두를 담당하는데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 빚은 만두가 3천 8백 개 정도가 된다.
토요일에 빚은 만두는 일요일에 미사가 끝난 후 교우들에게 다 팔았고, 일요일에 만든 만두는 바자회 날을 위해 냉동실에 쌓아 놓았다.
예년에는 두 주에 걸쳐 5천개가 넘는 만두를 빚었는데 한 주에 만든 만두로는 부족하니 한 주 더 만들자는 의견과 다시 시작하려면 인원이 감당이 안 되 이것으로 끝내자는 의견이 반반이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을 모아 보려고 만난 것이다.
만두 대신 손이 안 가는 반찬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의견도 나왔다.
그리고 지인은 어찌 되었던지 고생했으니 자기가 와인 한 잔씩 대접하겠다고 해 가게 되었다.
레지오 단장님으로부터 7구역 삼총사라고 불리는 마리아, 스테파니아, 나 까지 세명이서 지인 집에 모였다.
그 모임에서는 이것으로 끝내자고 결론이 나기는 했지만 아직도 며칠이 더 남아 있으니 추후 어떻게 결정이 될 지는 더 지켜 봐야겠다.
모처럼 향 좋은 와인에 취해 중간에 한 번도 깨지 않고 숙면을 취했다.
2009년 11월 4일 수요일
휴스턴의 요즘 날씨는 아주 환상적이다.
100도를 넘는 여름이 언제였던가 싶게 요즘은 일년 중 가장 맑고 청명한 날의 연속이다.
에어컨도 히터도 필요 없는 요즘은 야외 활동 하기에도 정말 좋은 시기이다.
지난 주까지 비가 자주 와서 골프를 몇 주를 쉬다가 오늘 오랫만에 세 친구가 모여서 다녀왔다.
두 달도 더 전에 시작한 골프 레슨을 비 때문에 지금까지 여섯 번 밖에 못했다.
골프 레슨을 받은 효과가 나타났는지 스윙 폼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고 드라이버가 자주 슬라이스가 났는데 이제는 가운데로 또박또박 가기도 했다.
드라이버나 우드의 거리가 아주 많이 나기도 했으니 돈 들인 효과가 있어 다행이다.
청명한 날에 맘에 드는 플레이를 하고 와서 기분도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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