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며칠 전부터 LPGA결승전을 보러 갈 것인가? 예정대로 골프를 치러 갈 것인가 혼자 고민하다가 친구들과 골프 가는 것이 내 건강에 더 좋을 것 같아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우리 집을 출발할 때까지는 좋았던 날씨가 서쪽으로 운전을 계속하다 보니 고속도로에도 안개가 자욱히 끼고 골프장에 들어서서도 안개가 자욱했다.
첫 홀 티 박스에 들어서도 앞쪽에 사람이 치고 있는지 어쩐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다.
대충 공이 날아가는 방향만 눈으로 쫒다가 한참을 공을 찾아 헤매어야 했다.
며칠 간 비가 와서 인지 날벌레들이 너무 많아 18홀을 칠 때까지 우리는 날벌레들과 싸워야 했다.
3홀을 마칠 때까지 한 치 앞이 안 보이더니 4홀부터는 갑자기 안개가 걷혀 우리는 어느 날보다 청명한 날에 골프를 칠 수 있었다.
*두 번째 파 3홀입니다. 앞 쪽에 사람이 있는 지, 없는 지도 분간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옆 쪽의 아저씨들도 안개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세 친구가 공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이 쪽에 하얀 공은 제 공입니다. 모처럼 페어웨이 중간에 잘 떨어져서 찾을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고요.
*드디어 안개가 걷혀가고 있습니다.
*안개가 걷히니 날이 더워지기 시작해 점퍼도 벗고 반팔로 라운딩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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