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국적인..

dog park에서

김 정아 2009. 6. 12. 09:55

2009년 6월 11일 목요일

지난 주에 귓병을 앓고 있는 슈가를 데리고 동물 병원에 갔었다.

귀에 넣어 주는 약을 받아 집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하다가 병원에 다시 데려와 상태를 봐야 한다고 했었다.

오늘 병원에 다시 갔는데  의사선생님은 상태가 아직도 진행 중이니 더 정성을 다해서 귀를 치료 해 주라고 했다.

원석이가 대학을 가고 나면 슈가의 귀가 아플 때 나연이가 약을 넣어 주어야 한다고 일주일간 연습 삼아 나연이를 시켰는데 솜씨가 익숙치 않아 완전히 낫지를 못한 것이다.

다시 일주일 후에 오라는 소리를 듣고 오는 길에 dog park에 들렀다.

 

한 낮이어서 그런지 나와 있는 개들이 많지가 않았다.

한 쪽 수영장에서는 개들을 물 속에서 훈련시키느라 주인들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고, 개들도 주인의 말을 따라 열심히 물 속을 오가며 공을 날라 오고 있었다.

우리 슈가는 사교성이 없는지 개들이 노는 것에도 관심 없이 혼자만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더니 너무 더운지 혀를 빼내고 거품까지 물었다.

 

 *이 넓은 땅이 모두 개 공원입니다. 개를 따라 사람도 덤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개 전용 수영장이니 사람을 수영하지 말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우리 슈가는 저렇게 물 속에서 수영하면 큰 일 납니다. 슈가 귀가 길어서 물이 들어가면 바로 염증이 나거든요.

 

*서로 자기 개가 수영을 잘 한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개만 보면 무조건 달려가서 안아 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우리 슈가는 혼자서 딴짓을 하고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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