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9일 화요일
어제 새벽부터 매섭게 몰아치던 허리케인은 아침 내내 강한 비와 바람을 뿌려대고 오후가 될 즈음에 휴스턴에서 물러났다.
어제 아침 6시 20분 쯤 나간 전기는 26시간이 지난 다음에 오늘 아침에서야 들어왔다.
어제 내내 휘몰아친 폭풍우 때문에 도로는 침수되고 곳곳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 상황이니 가게는 문을 열 수가 없어 직원들에게 안전하게 집에 있으라고 했다.
잠잠한 사이에 동네에 나가보니 이번에도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었다.
폭풍이 온 후라 날은 에어컨이 없어도 견딜만했다.
하루가 지나고 오늘 아침 8시 30분이 넘으니 생각지 않게 빨리 전기가 들어왔는데 가게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집에 있을 수만은 없어 가게에 갔는데 그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해 신호등도 안 들어와 가게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빵이랑 고기들을 버릴 것은 버리고 상당양을 집에 가져와 집에 보관 중이다.
아직도 100만이 넘는 가구들이 전기가 없어 고생 중이다.
이런 허리케인이 이것이 마지막이었으면 좋을텐데 아직도 몇 개가 더 올거라니 걱정이다.
*성당 수녀원입니다, 저희 집에서 4번째 옆 집인데 저렇게 뿌리가 뽑혀 있습니다.
*길이가 엄청나게 긴 소나무였는데 뿌리가 뽑혔어요.
집으로 안 넘어가고 길가로 넘어가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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