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8일 일요일
매주 일요일에 했던 것처럼 오늘도 9시 미사를 보러 일찍 서둘러 나왔는데 특별한 부활절이라 오늘은 정규미사인 10시 30분 미사만 있다고 했다.
이른 아침이라 어디 갈 곳도 없어서 집에 돌아왔다가 다시 시간 맞추어 나갔다.
오늘 미사는 무려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미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이들 옷가지를 몇 개 사주려고 큰 쇼핑몰에 갔는데 50개 가까이 밀집한 가게에 문을 연 곳은 5개 정도 밖에 없었다.
부활절이 이렇게 큰 기념일인가 싶다.
지금까지 부활절은 거의 여행을 떠났거나 휴스턴을 떠나 있어서 쇼핑 할 일이 없었다.
문을 연 곳도 없는 곳에서 사람들만 북적이고 오가고 있었다.
내년부터는 꼭 기억해서 이런 날은 외출하지 말고 있어야겠다.
오늘부터 다시 동생을 위한 묵주기도를 시작했다.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기도지만 내 정성을 다하면 주님께서 혹시 들어주지 않으실까하는 마음에 성심껏 기도를 바치기로 했다.
요 며칠 머릿속이 복잡하고 웃어도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하더니 기도를 끝내고 나니 좀 개운한 마음이다.
수렁에서 빠져 나와 온 가족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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