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4일 목요일
오늘은 우리 아시안 클럽 멤버들이 모여 하나씩 해간 음식으로 점심을 먹는 날이다.
대만의 실비아 집에서 모이는 날이다.
어제 밤에 샌디에고에서 오신 대만의 린다 어머니도 오늘은 우리 클럽에 합류하셨다.
오늘은 점심 메뉴가 겹쳐서 나도 유진이도 김치전을 해 갔고, 대만의 한 친구와 태희도 계란 요리여서 다음번엔 한국 사람끼리라도 메뉴를 상의하기로 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20불선에서 선물 하나씩 사서 서로 교환하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1번부터 번호를 뽑아 선물을 골라 포장을 풀고, 다음번에 뽑은 사람들은 앞사람이 가져간 선물이 마음에 들면 그것을 빼앗아 올 수도 있게 했다.
뺏고 뺏기고 하다 나에게 돌아온 선물은 샐러드용 큰 유리그릇과 개인 접시용 작은 유리그릇 3개였다.
서로 웃다가 기분 좋게 보낸 한 나절이었다.
이제 방학을 하고, 다음 해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오후에는 나연이의 재즈 댄스 학원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몇 주간 부모에게 보여줄 댄스를 연습하고 20분 정도 지난 후에 부모들을 무용실로 들어오라고 해 준비한 작은 공연을 했다.
나연이는 3년째 다니는 이 재즈 댄스를 너무나 좋아한다.
한 번도 싫다는 소리를 한 적이 없다.
7시여서 깜깜하고, local 길을 20분이나 운전을 해야 해 집을 나서는 길이 나는 부담스럽기만 한데 아이는 너무 좋아한다.
치어리더도 하고 싶어 해 등록을 할까 했는데 남편은 치어리더는 절대 반대다.
아이들이 재즈를 하고 난 후 각자 가져간 음식들을 돌려 먹으며 짧은 시간을 보냈다.
이 학원이 학교 교육구와 일정이 똑같아 학교가 방학을 하면 똑같이 한다.
그래서 12월엔 비용은 똑같이 내고 두 번 밖에 못했다.
내년 1월에 다시 문을 연다.
*빨강 옷을 입은 아이가 나연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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