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0일 일요일
아주 오래전에 유아세례를 받는 아기의 대모가 된 적이 있다.
대모를 선 이후에 내가 가게를 오픈하면서 거의 모든 대인관계가 끊어진 적이 있었다.
전혀 해 본 적이 없는 샌드위치 가게를 하면서 영어도 안 되고 , 직원들 다루기도 힘들고, 주인인 내가 빵 굽는 일도 너무 무서워하며 몇 년을 보내며 가게 일에 몰두하다 보니 지인들과의 관계가 멀어져갔다.
그 중에 나의 대녀 세라와 세라 엄마와도 가게 초창기까지는 유대관계가 이어졌으나 그 이후로 소원해졌다.
그런데 엊그제 세라 엄마한테 카톡이 와서 정말 오랜만에 근황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 성당이 끝나고 브런치를 같이 하기로 했다.
그간 초등학교에 다녔던 리아는 대학생이 되고 세라도 9학년 소녀로 성장을 했다.
달라스에 가서 살다가 작년에 다시 휴스턴으로 돌아왔고 내가 사는 아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왔다.
너무 반가워 우리는 그간 밀린 이야기를 하며 폭풍 수다를 떨다 헤어졌다.
소중한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해준 세라 엄마 고마워요.
*세라 엄마가 이렇게 이쁜 수선화를 선물해 주었어요.
요즘은 꽃을 선물로 받는 게 참 좋더라고요.

*세라 엄마가 라벤더 화분도 가져 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분갈이를 해 주었어요.
저는 라벤더를 처음 보는데 어떻게 키워야 하는 지 유튜브를 보고 공부를 많이 해야겠어요.

*지난 일요일 구역모임에 대녀가 사들고 온 다육이 화분이예요.
세 종류가 한 화분에 들어 있었는데 오늘 맘 먹고 따로 살게 분갈이를 해 주었어요.

*이렇게 각자 분가를 시켜 주었는데 아이들 이름을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버베나는 2주 전쯤에 분갈이를 해 주었는데 작은 데 해주어서 오늘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주었어요.
그 사이 뿌리가 많이 생겼더라고요.

*뭘 얼마나 하겠다고 이렇게 많이 포대를 사 왔어요. 남편이 보고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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