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경제인

이제 나무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

김 정아 2025. 1. 21. 04:13

2025년 1월 18일 토요일

작년에 허리케인이 두 번이나 와서 큰 나무가 있는 곳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다.

 

우리 가게도 돌아보니 어느 사이 나무가 굵어지고 치렁치렁 늘어져 있어 나무를 잘라내야 해서 가게 주인에게 요청을 했다.

그 당시 주인이 하는 말이 나무 자르는 회사가 너무 바빠서 겨울이나 되어야 우리 차례가 올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서 겨울이 되어 지난 주에 다시 요청을 했다.

나무가 너무 커지고 가지가 늘어져 차에 스크래치가 가서 손님들이 불평을 하니 빠른 시일내로 잘라 달라고 했더니 토요일에 오겠다고 하더니 아침 일찍 와서 나무를 다 잘라주었다.

 

내가 이 가게를 인수해서 지금 햇수로 15년 째이다.

생각해 보면 그 당시 내가 인수를 했을 때는 아마도 아주 줄기도 가늘고 작은 나무였을텐데 이렇게 커 버렸다.

중간에 우리가 한 번은 잘라내었다.

그 때는 남편과 친구분이 와서 도와 주었던 것 같고, 나도 잘라낸 줄기를 질질 끌고 쓰레기 통에 버렸었다.

 

그런데 세월이 더 흐르니 우리 힘으로는 할 수가 없어 전문업체를 부른 것이다.

 

저 나무들의 성장과 함께 우리는 나이를 먹어 가고 있다.

 

또 한 번 전문업체를 부를 때 쯤에도 우리가 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었다.

 

*위의  사진 나무와 이 사진이 같은 나무입니다. 여름에는 그늘을 많이 만들어 주는데 훤하게 잘랐습니다.

 

*드라이브 쓰루 쪽 나무입니다., 몇 년 전에 나무가 늘어져 차에 스크래치가 생긴다고 해서 남편과 친구분이 한 번 잘랐습니다.이번에 또 이렇게 잘라냈어요. 허리케인이 와서 나무가 가게 쪽으로 쓰러져도 피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대체로 이쪽에 세우는데 지붕위를 나무가지가 자꾸 긁어서 안 좋았는데 이렇게 훤하게 쳐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