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30일 월요일
우리는 일 주일에 두 번 정도 채소를 주문하고 배달 받는다.
주 채소는 썰어 놓은 상추,토마토, 아보카도, 양파이고 그 외 파, 오이, 피망 ,레몬등이다.
일주일 오더를 하고 그 다음 주에 결재를 하는 방식인데 이 때 지불되는 금액이 250불 내외이다.
그런데 어제 계좌 내역을 보니 채소 대금이 865불이 지출이 되어 있었다.
'어, 이게 뭐지? 865불이 왜 나와? 뭐가 아주 잘못 되었는데? '하고 배달된 인보이스를 찾으니 그 종이만 안 보이는 것이다.
우리가 스코틀랜드에 가 있을 때 배달 받은 물건인데 내내 안 버리고 있던 내역서를 부엌 아줌마가 버린 것이다.
이 때쯤에 크래딧 카드로 결재를 하면 수수료 3%를 더 받겠다고 해서 은행에서 직접 나가는 것으로 바꾸었는데 그 바꾸는 과정에서 뭐가 잘 못 된 것 같기도 하고.
채소 회사에 이메일을 보내 내가 평소에 내던 금액의 몇 배가 나왔는데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되니 체크를 좀 해 달라고 했더니 인보이스 번호를 물어 본다.
그 종이만 버려서 내가 갖고 있는 것이 없으니 수고스럽지만 내 것을 좀 찾아 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별 문제가 없다며 찾은 영수증을 이 메일로 보내 주었다.
문제가 없다고? 당신들 눈에는 문제가 안 보여? 내 눈에는 한눈에 보이는데 ?
보통 채소를 오더 할 때 양파를 한 상자씩만 하는데 이 날 양파 주문을 31 상자를 했다고 되어 있는 것이다.
양파 한 상자에 $18.33인데 무려 31상자해서 $568.23을 청구를 한 것이다.
양파 가공 공장 같은 곳이 아니라면 양파 31상자를 한 번에 오더할 곳이 존재하긴 할까?
조금만 신경쓰면 이런 오류가 없었을 텐데 확인을 자세히 하지 못한 내 측의 잘못도 있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인보이스를 보내는 이 회사도 참 한심하다.
채소 회사 담당자는 나머지 금액에 대해 크래딧을 주어서 나머지를 차감하겠다고 하지만 이 사람들 일처리가 확실하지 않으니 또 눈을 크게 뜨고 있어야 할 일이 또 남아있구나.
그나저나 오류를 찾아 내어 참 다행이다.
*후기: 역시나 이 사람들 일 하는 것은 너무 징그럽다
549.9달러에서 그 이후로 물건 오더한 것을 차감하기로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물건 값을 차감 하지 않고 160.18달러를 또 빼갔다.
이럴 줄 알았다.
제대로 할 거라고는 애초부터 1%도 생각 안 했는데 역시나 내 예상대로이다.
또 이메일을 보냈다.
징하고 징하다. 매사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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