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한국을 오고 갈 때 대한항공

김 정아 2024. 12. 6. 18:38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간밤에 고국에서 일어난 난리 통에 뜬눈으로 새우고 아침 10시에 인천 공항으로 직접 가는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엄마는 택시 앞에서 끝내 눈물을 터트리고 ,나도 엄마를 안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돌아서는 마음이 너무 참담할 지경이었다.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인지 능력이 떨어졌는데 내년엔 어떤 상황을 마주할까 생각을 하니 가늠이 되지 않았다.

몸은 잠을 자지 못해 천근같고 ,마음은 황량하기 그지 없이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라운지에 들어가 요기를 좀 하고 길고 긴 비행길에 올랐다.

승무원에게 식사를 안 해도 좋으니 식사 시간에 깨우지 말라고 부탁을 하고 뒤척거리며 몇 시간 쯤 잔 것 같다.

두 번 째 식사 시간에는 눈을 떠 스테이크를 먹고 영화 한편을 보고 LA에 도착했고 ,또 몇 시간의 대기 끝에 무사히 후스턴에 돌아왔다.

이로써 올해 나의 중요한 일정들은 다 끝이 났다.



*오랜만에 저랑 같이 가게 되어서 남편이 기분이 좋나 봅니다.
한국에 갈 때는 같이 갔고 ,올 때는 저보다 5일 먼저 왔어요.

*저는 외식 할 때 한식을 별로 안 좋아해서 다른 음식을 먹는데 기내식도 한식은 안 먹는 편입니다.

*남편은 스테이크를 시켰어요.

*잠을 좀 자볼까 하고 와이트 와인에 레드 와인까지 시켰는데 한 숨도 못 잤습니다.
한국에 입국할 때입니다.

*영화를 보는 것도 귀찮아 그냥 누워 있다가 막판에 한국 영화 ‘내 안의 그놈’을 봤습니다.

*미국에 들어 올 때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아래 두 장은 미국 입국시 사진.

*올 때 ‘그녀가 죽었다‘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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